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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사업에 '역대급 최저 금리' 제안

입력 : 2025.06.23 11:36 | 수정 : 2025.06.23 13:44

[땅집고]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을 위해 역대 최저금리 등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23일 개포우성7차 시공사 입찰 제안서에서 단지명을 ‘써밋 프라니티(SUMMIT PRINITY)’로 명명했다. PRINITY는 ‘PRIDE(자부심)’와 ‘INFINITY(무한함)’의 합성어다.

[땅집고] 대우건설 써밋프라니티 로고. /대우건설

대우 측은 입찰서류를 제출하면서 ‘책임준공확약서’를 함께 제출했다. 공사 중단 없이 전 구간 책임 준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최근 정비사업장에서 공사비 협상 등으로 착공이 지연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사업비 조달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0.00%로 제안했다. 사실상 정비사업 최저 수준이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수수료도 조합이 아닌 시공사가 전액 부담한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 조건으로 제시됐다. 분담금 납부 시기는 2년씩 최대 6년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도 18개월 유예 조건을 붙였다. 대우건설은 “최근 4년간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반영하면 약 364억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지급 방식은 조합의 분양수입금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하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이다. 조합원 환급금과 필수사업비가 우선 지출된 이후 시공사가 공사비를 수령하는 구조다.

도급계약과 관련해서는 조합이 제시한 원안을 100%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시공사 선정 후 계약 조건 변경 가능성을 원천 배제하겠다는 의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보다 조합원 신뢰 확보가 우선이라는 김보현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조건”이라며 “개포우성7차를 위한 준비를 오래 해온 만큼 진심을 다해 임하겠다”고 밝혔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총 84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단독 입찰로 맞붙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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