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2 16:32 | 수정 : 2025.06.22 16:45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총 사업비 9500여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22일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조합원 441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를 얻어 포스코이앤씨(143표)를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뽑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합은 22일 오후 정기총회를 열고 시공자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이날 조합원 441명 중 39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250표를 얻어 포스코이앤씨(143표)를 제치고 최종 시공사로 뽑혔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8층 12개 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복합 개발 프로젝트로 사업비는 약 9558억원에 달한다. 사업지는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곳이어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여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당 공사비로 858만원을, 사업비는 고정금리(CD금리+0.1%)로 조달하겠다고 각각 제안했다. 아파트·오피스텔·상가·오피스 등 미분양 시 가장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하고, 최저 이주비는 가구당 20억원에 이주비 LTV로 150%를 각각 제시했다. 공사 기간은 42개월에 정비계획 변경과 향후 신속한 사업을 고려한 인허가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최고급 단지 구현을 위해 SMDP, LERA, LPA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고, 용산역 연결과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도 약속했다. 기존 설계안에서 3개 동을 줄여 동 간 거리를 늘리고 한강 조망 가구수도 600가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긴 330m 길이 스카이브릿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