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2 06:00

[땅집고] 2021년,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을 때 실거래가격이 9억원을 넘기던 아파트들. 그런데 지금은 같은 평수가 6억원대에 매물로 나오는 시대가 됐습니다. 서울 한복판, 역세권·학세권 입지를 가진 20평대 아파트들이 수억 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현재 실거래 또는 호가 기준으로 최대 6억원대로 매수가 가능한 단지를 찾아봤습니다. 입지나 생활환경이 괜찮을 뿐 아니라 강남에 위치한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실거주 목적의 내 집 마련이라면 오늘 소개할 단지들을 꼭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산힐스테이트입니다. 2000년대 준공된 총 700가구 단지입니다.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에 위치해 안국역, 을지로, 종로, 고속터미널, 압구정 등으로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단지명에 인왕산이 붙은 만큼 인왕산과 맞닿아 있어 숲세권 장점이 있는 단지이기도 합니다. 25평 기준 최고가 8억7000만원이었으나 현재 호가는 6억8000만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4억 중반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50% 할인] 입찰가부터 수익률 계산까지…경매 초보에 딱맞는 AI 퀀트 오픈!
두 번째 노원구 하계동 벽산아파트입니다. 1988년에 준공된 총 1980가구 단지입니다. 7호선 하계역 역세권 입지이며 중평초, 중평중학교 학세권 입지입니다. 중계근린공원과 중랑천이 가깝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1평 기준 최고가는 7억60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4억4000만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2억 후반에서 3억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세 번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정에쉐르1입니다. 2004년에 준공된 총 80가구 단지입니다. 2호선, 수인분당선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한데요. 2호선 삼성역이 한 정거장 거리입니다. 21평 기준 최고가는 9억2000만원, 최근 거래가는 5억9000만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5억 중반 대인데요. 최근 거래와 비교하면 갭은 3000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네 번째 강북구 미아동 삼각산아이원입니다. 2017년에 준공된 총 2017가구 단지입니다. 도보 이용이 가능한 역은 4호선 미아사거리역과 우이신설선 솔샘역, 삼양사거리역인데요. 걸어서 15분 이상 걸립니다. 역세권은 아니지만 학세권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중·고등학교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통학이 편리합니다. 24평 기준 최고가는 7억90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6억900만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3억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건설업계가 주목한 알짜산업,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이 궁금하다면?
다섯 번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입니다. 1988년 준공된 총 2634가구 단지입니다. 4호선, 7호선 노원역 더블 역세권 입지인데요. 한 정거장 전인 창동역은 GTX-C 개통이 예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초·중·고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학세권인 장점이 있고 롯데백화점과 학원가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습니다. 24평 기준 최고가는 8억45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6억2800만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2억 후반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섯 번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현대입니다. 2000년 준공된 총 601가구 단지입니다. 1호선 신이문역 역세권 입지로 청량리, 종로, 서울역, 용산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합니다. 참고로 두 정거장 거인 광운대역에는 GTX-C 노선이 지날 예정입니다. 단지는 이문수변공원, 중랑천과 맞닿아 있어 자연을 누리기도 편리합니다. 26평 기준 최고가는 7억70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6억1000만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3억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마지막은 종로구 창신동 창신쌍용2단지입니다. 1993년 준공된 총 919가구 단지입니다. 6호선 창신역 역세권 입지로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신당역 환승이 편리합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강남으로의 접근이 용이하겠죠. 이 단지는 초·중·고·대학교가 가까이 있는 학세권이기도 합니다. 낙산공원이 단지와 맞닿아 있어 공세권까지 갖췄습니다. 26평 기준 최고가는 7억65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6억원입니다. 전세 시세는 3억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부동산 고점에서 한발 물러선 지금, 서울 중심에서 볼 수 있는 가성비 아파트를 다시 찾아봤습니다. 입지와 환경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아파트는 실수요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는데요. 다만 투자적으로는 재건축 분담금이나 GTX 호재 등 다양한 방면으로 분석이 필요합니다./0629a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