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1 06:00
[땅집고] “버스 타고 지하철역 가는 고생길의 끝이 보입니다!”
수도권 서북부 대표 교통 소외지로 꼽혔던 인천 검단신도시가 20년 만에 지하철 시대를 맞는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계양~검단호수공원)이 이달 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노선이 장기 표류 중인 상황에서 이번 개통은 사실상 검단 입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첫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이다.
수도권 서북부 대표 교통 소외지로 꼽혔던 인천 검단신도시가 20년 만에 지하철 시대를 맞는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계양~검단호수공원)이 이달 28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주요 노선이 장기 표류 중인 상황에서 이번 개통은 사실상 검단 입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첫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이다.

전문가들은 개통 효과로 서울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되고, 이를 반영해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만, 정작 연장선이 통과하는 일부 구간은 도로, 인도 등 기반시설이 미비해 초기 정착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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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세 반등… ‘호·우·금·푸’ 단지 중심으로
시장 반응도 빠르다. 개통 소식이 본격화한 지난 3~4월부터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실거래가와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 특히 아라역 인근 대표단지인 ‘호우금푸’(호반써밋1차, 우미린더시그니처, 금호어울림센트럴, 푸르지오더베뉴) 가격 상승세가 돋보인다.
10일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검단 원당동 ‘우미린더시그니처’ 전용 84㎡는 올해 1월 7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지난달 8억원을 돌파했다. 2024년 9월 거래된 최고가인 8억1500만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 84㎡ 역시 4월 이후 호가가 9억원에 육박하며 지난해 대비 1억원가량 상승한 상태다. 검단 원당동 ‘푸르지오더베뉴’ 여기 2024년 9월 7억6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한 뒤, 올해 들어 6억원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7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검단신도시 A지역 공인중개사는 “원당동 일대는 지하철 개통에 기대감이 선반영된 곳이지만, 최근 들어 개통 시기가 가까워지자 상승 거래가 늘고 있다”며 “실거주 수요 외에 갭 투자 수요도 소폭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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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 교통호재는 '기대 반 우려 반'
검단신도시는 이번 인천1호선 개통 외에도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GTX-D 노선 등 추가 교통계획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이들 노선은 아직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 머물러 있어 구체적인 사업 일정이 불투명하다.
아울러 검단호수공원역 일대는 현재 도로·인도 등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지 않아 개통 직후 역 접근성 문제와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