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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법대 출신 HUG 유병태 사장…부실 경영으로 새정부 첫 '해임 대상'

입력 : 2025.06.20 15:49 | 수정 : 2025.06.20 16:06

[땅집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유병태 HUG 사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했다.

정부가 8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주요 사업 성과와 경영 관리가 부진해 미흡 이하(D·E) 평가를 받은 기관은 13곳이다. 이중 HUG는 미흡(D)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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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도 경영평가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기재부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5개 기관 기관장 중 재임기간(1년 이상 재임) 요건을 충족하는 유병태 HUG 사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14개 기관장과 3개 기관 상임감사에 대해서는 경고조치 하기로 했다.

유병태 사장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사장은 원 장관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82학번 동기로, 한국장기신용은행, KB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등에서 근무했다.
등급별로는 우수(A)는 한국남부·남동·동서발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이며 양호(B)는 28곳, 보통(C) 31곳이었다.

미흡(D)은 9곳으로 대한석탄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며 아주미흡(E) 4곳은 한국광해광업공단, 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관광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다.

국가철도공단, 신용보증기금, 한국도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전KPS 등 10곳은 중대재해가 발생으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정부는 실적부진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경영개선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대재해가 발생한 12곳에 대해서도 안전 관련 개선계획을 제출받을 예정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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