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0 09:55
[땅집고]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마지막으로 들어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이달 말 공급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입지를 내세운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지하 1층~지상 23층, 총 517가구 규모다. 전용 84㎡ A·B·C형 328가구와 98㎡ 189가구 등으로 구성한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5대 수준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는 공공분양아파트면서, 인근 교통망으로 SRT·KTX 노선이 지나는 평택지제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앞으로 서정리역 BRT 노선(계획), GTX-A·C 노선 연계(예정) 등 광역 교통망 개선 계획도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인구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 2023년 기준으로 평택시의 20대 인구는 8만2150명, 30대는 9만1614명으로 두 연령대가 전체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덕국제신도시가 있는 고덕동 일대 평균연령은 33.3세로 서울·인천·경기 1158개 읍면동 중 가장 낮기도 하다.
이처럼 젊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이유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가 꼽힌다. 약 5만명 규모 직접 고용과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업체 생태계가 조성돼서다. 정주 인구의 고학력화와 고소득화가 평택시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도시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0명을 기록하게 됐다. 이에 따라 교육 수요가 증가해 2020년 종덕초가 개교한 이유 4년 동안 6개 초등학교가 추가로 신설됐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29.8명에 달해 통학 거리가 가까운 초등학교에 대한 갈증이 높은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의 경우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다”면서 “전용 98㎡ 주택형에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고덕국제신도시 내에서 갈아타기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견본주택은 평택시 세교동 일대에 6월 말 문을 열 예정이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