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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평 3억대 저렴한데…84㎡은 없고, 주차는 복불복?ㅣ동남 하늘채 에디크

입력 : 2025.06.19 13:54

[디스아파트] 충북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 25평밖에 없고 주차난 예상ㅣ동남 하늘채 에디크

[땅집고] 이달 충북 청주시 일대 최대 규모 택지지구인 동남지구에 공공분양아파트인 ‘동남 하늘채 에디크’가 분양한다. 청주시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동남지구 입지인데다 총 650가구로 물량이 많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주택형이 59㎡(25평) 뿐이라 3~4인가구가 많은 지방 주거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충족하긴 역부족이라는 평가와 함께, 주차대수가 너무 적어 향후 주차난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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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에 분양하는 ‘동남 하늘채 에디크’ 단지 개요. /이지은 기자

동남지구 마지막 분양…외곽 입지지만 생활인프라 다양

단지가 들어서는 동남지구는 청주시 동남쪽 외곽지역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 내 최대 규모 택지지구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8년부터 상당구 용암동·용정동·운동동·지북동 일대 206만6613㎡를 개발해서 조성했다. 총 1만4832가구, 인구 3만6173명을 수용하는 규모다. 사업비로는 토지보상비 652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정도가 투입됐다.

동남지구에 가장 처음으로 입주한 아파트는 2019년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다. 이달 분양하는 ‘동남 하늘채 에디크’는 이로부터 7년 만에 분양하는 마지막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7개동, 총 650가구다. 이 중 6월 23일에 특별공급으로 486가구를, 24일 1순위 일반공급으로 164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2028년 3월 입주 예정이며 시공은 코오롱글로벌과 이수건설이 맡았다.

[땅집고]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동남 하늘채 에디크’ 위치. /분양 홈페이지

‘동남 하늘채 에디크’는 동남지구 안에서 다소 외곽 입지다. 그만큼 지구 내 아파트 중에선 각종 공공기관과 기업이 몰려 있는 청주시 구도심과 가장 먼 편이며, 남쪽에는 산이 자리잡고 있어 인근 상권 등 인프라가 확장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럼에도 동남지구가 입주한 지 올해로 7년째인 만큼 인근에 이용할 수 있는 생활편의시설은 여럿 조성돼 있다. 학교의 경우 걸어서 10분 내외 거리에 있는 운동초를 배정받으며, 중학교는 상당구 일대인 1중학교군 중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서쪽으로 맞은편 부지에 하나로마트가 있어 장보기 편리한 환경이기도 하다.

■공공분양의 한계?…최대 25평에 주차난 예상

‘동남 하늘채 에디크’는 총 650가구 규모다. 지방 주택 시장에서 전용 84㎡ (34평)에 대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고 이보다 더 면적이 넓은 중대형이나 대형 수요도 적지 않은데, 모든 가구를 59㎡(25평)으로만 구성해 청약 수요가 다소 제한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땅집고]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동남 하늘채 에디크’ 25평 A~C타입 평면도. /분양 홈페이지

주택형은 총 3가지 타입을 마련했다. 먼저 A타입과 B타입은 4베이 판상형 구조다. 다만 주방창이 있어 거실과 맞통풍이 가능한 A타입과 달리, B타입 주택은 주방창이 없는 ‘반쪽짜리 판상형’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C타입은 타워형 설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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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청약자 사이에선 주차난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총 786대로 가구당 1, 2대 꼴이다. 청주시에선 한 집마다 자동차를 최소 1~2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입주 후 주차장 자리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5평 3억대, 시세와 비슷한 수준…청주·충북지역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

분양가는 59㎡ 기준 1층 주택 최저 3억1010만원에서 5층 이상 주택 최고 3억299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주택을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하며 비확장은 선택할 수 없게 되어있어 관련 비용을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A타입 749만원, B타입 457만원, C타입 614만원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분양가가 최고 3억4000만원 정도 되는 셈이다.

현재 동남지구에 입주한 아파트 중 59㎡ 주택형을 보유한 단지가 거의 없다. ‘동남 하늘채 에디크’처럼 동남지구 남쪽 외곽에 들어선 ‘청주센트럴자이’(2018년·1500가구) 59가 올해 3월 3억64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와 비교하면 약 200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에어컨·냉장고·붙박이장 등 각종 유상옵션 금액을 고려하면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분양하는 셈이다.

[땅집고]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동남 하늘채 에디크’ 청약 유형별 자격 조건. /입주자모집공고

공공택지에 분양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라 청약 관련 규제가 제법 까다로운 점을 인지해야 한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을 적용 받으며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청주시·충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청약 가능하다.

소득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특별공급의 경우 유형에 따라 2024년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이 120~140%(3인 이하 약 864만~1008만원) 이하여야 하며, 일반공급은 100% 이하(3인 이하 약 720만원)로 정해졌다. 맞벌이부부라면 200%(약 1441만원)까지 허용해준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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