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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 아껴 용산, 3기신도시에 투자…서울-경기-인천 시민 신났다

입력 : 2025.06.19 09:06 | 수정 : 2025.06.19 14:11

[땅집고]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3기 신도시, 인천 제물포역 인근 공공주택 부지가 리츠로 개발된다.

[땅집고]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 /강태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한국리츠협회에서 지자체 4곳과 지방공사 12곳,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회를 열고 ‘프로젝트리츠’와 ‘지역상생리츠’ 시행 관련 협업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리츠란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전문 자산운용사(AMC)가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개발·운영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이다.

그동안 부동산개발사업은 자기자본 규제가 없는 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PFV)를 통해 추진돼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해왔지만 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지난달 공포되면서 안정적 자기자본을 갖춘 프로젝트리츠로 개발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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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는 특성상 여러 투자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핵심 개발사업은 지역상생리츠를 통해 주민이 우선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도시공사는 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올해 하반기에 맞춰 리츠 방식으로 주요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직접 개발하는 업무 복합존 부지에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우선 추진한다. 또 서울시가 직접 개발하거나 매각을 추진하는 공공부지로 리츠 방식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경기기회리츠’를 도입해 3기 신도시 내 주요 택지를 헬스케어리츠(시니어주택), 공공인프라리츠(생활SOC), 테크리츠(데이터센터·태양광·풍력발전소)로 개발하고, 지역 주민에게 리츠 주식을 우선 공모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제물포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 부지 9만㎡를 프로젝트리츠로 개발해 2031년까지 주택 349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개발 사업지에는 공공기여·용적률 규제 완화 등 도시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안정적 자기자본을 갖춘 프로젝트리츠의 도입으로, 시장 전반의 사업 건전성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리츠 방식 지역개발을 활성화해 실물 부동산에 쏠리는 투기 수요를 분산하고, 사업 이익이 소수가 아닌 다수 국민에게 제공되도록 부동산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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