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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발견돼 공사 중단 '마곡엠밸리16단지'…이달 말 공사 재개

입력 : 2025.06.18 13:00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추진 중인 ‘마곡엠밸리16단지’ 조성 사업이 문화재 유적 발견으로 한때 중단됐으나, 최근 정밀 발굴 조사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공사를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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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마곡엠밸리16단지' 공사 현장. /독자 제공

18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마곡엠밸리16단지’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시행한 표본 및 시굴조사 과정에서 문화재가 확인됐고, 지난 5월까지 정밀 발굴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당시 발견된 유적은 마차를 끌던 흔적으로 보이는 고대 도로 흔적과 관련 파편 등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정밀조사 결과 추가 유구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 사이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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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가 공급하는 ‘마곡엠밸리16단지’는 A-16블록 2만2750㎡ 규모 부지에 총 608가구가 들어서는 단지다. 토지임대부 나눔형으로 공급하며, 이 중 304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1월 실시한 뉴:홈 4차 사전청약에서는 273가구 모집에 8373명이 신청했고, 평균 경쟁률 30.7대 1, 청년 특별공급은 83.7대 1을 기록했다.

당초 이 부지는 마곡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택시 차고지와 편익시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주민 반대와 유찰 등으로 10여 년간 유휴지로 방치됐다가 최근 SH공사가 주택 공급용도로 전환하며 개발이 본격화됐다.

본청약 일정은 2027년 2월로 예정됐고, 현재까지는 일정 변경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SH공사 측은 “공사 여건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준공은 2027년 8월로 계획돼 있으나, 일정 변동 시 입주 시점도 조정될 수 있다.

이번 문화재 발굴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피해 우려도 제기된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전 수요를 예측하고 정책 방향을 조율하는 제도지만, 공사 일정이 장기화될 경우 본청약 일정이 밀리거나 보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H공사 측은 “문화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며 “향후 일정 변동이 생길 경우 별도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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