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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 갈등 그만"…케어닥, 공동주택 커뮤니티 B2B솔루션‘헤리티지센터’출시

입력 : 2025.06.18 09:42 | 수정 : 2025.06.18 09:48

[땅집고] 서울 은평구 수색동 1500여 가구 단지 끝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은평실버케어센터’가 있다. 재개발 사업 공공기여를 통해 들어섰다. 최근 서울시는 공공기여 형태로 2040년까지 정비사업에서 데이케어센터 등 어르신 시설을 대거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는 주민 갈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사업 조건을 완화하는 대신 주민센터 등 아파트 주민 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을 짓는 ‘공공기여’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 등 노인 대상 시설에 대한 반감은 여전히 높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대단지 아파트는 최고 65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가 데이케어센터 조성을 제안해 시와 갈등을 겪었다.

[땅집고] 케어닥의 '헤리티지센터' 서비스 모델 /케어닥

이런 가운데 케어닥이 공공기여와 기부채납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건설업계 B2B 솔루션으로 ‘헤리티지센터’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장단기 주거 서비스부터 주야간보호, 재택방문 요양에 이르기까지 어르신 돌봄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원스톱 복합시설라는 게 케어닥 측의 설명이다.

브랜드명은 ‘유산을 지키고 전승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다. 경로당과 복지관 등 기존 어르신 시설이 지녔던 묵은 이미지에서 나아가면서 AIP(Aging in Place·지역사회 내 계속거주)를 지원한다.

케어닥 측은 커뮤니티 공간인 동시에 시니어 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춘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장·단기 주거 지원 ▲장기요양 ▲간병 ▲건강관리센터 ▲주야간보호 ▲재활 ▲가사 상담 서비스 등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도보 15분 거리 내 입지를 선정해 이용자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어린이집이나 커뮤니티센터 등과 함께 단지내 프리미엄 핵심 인프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면적 계획 등 시설 설치부터 운영 솔루션 제공까지 사업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제공한다. 건축물 형태, 단지 규모, 입지 조건 및 공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설계도 가능하다. 운영 매뉴얼을 통한 사후 위탁운영이나 마스터리스(일정 기간 임대 수익을 보장받는 것)방식으로 개발 업체의 관리 및 운영 부담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케어닥은 헤리티지센터가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시니어 돌봄 거점으로서의 기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주거지역의 경우 고령자 돌봄 인프라가 부족해 파편화된 서비스를 고가에 이용하거나 부득이하게 요양시설로의 주거 이동을 택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박재병 케어닥 대표는 “초고령화시대 시니어 친화적 주거환경 조성의 요구가 증가하면서 자립적 노후 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AIP 지원 인프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헤리티지센터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민간 사업 내 혁신적 공공기여 모델로서 지역사회 내 돌봄 부담 완화를 실현하는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estseoul@chosun.com



땅집고가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 개발과 운영 전문가 과정(5기)’을 6월 개강한다.

강의는 현장 스터디 2회를 포함해 총 16회로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6시30분이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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