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3 10:39
[땅집고] 서울시가 시민의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창의적인 정책 제안 10건을 가리기 위한 대대적인 투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슬로건인 '약자동행·매력서울' 실현에 기여하는 우수 창의 제안 총 10건을 뽑는 온라인 시민투표를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4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의제안 공모를 진행해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시민 체감도가 높다고 평가받은 15건의 제안이 이번 투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부동산 관련 제안 중에서는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눈에 띈다. 그동안 서울시 일대 도시계획사업 정보들이 각기 다른 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사용자 불편이 컸는데, 서울시 도시공간본부 차원에서 모든 정보를 포괄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앞으로 통합플랫폼에선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역세권활성화사업 ▲재정비촉진사업 등 서울시 전체 28개 도시계획사업의 규모, 진행단계 등 관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각 사업별 유형과 명칭, 위치, 건축규모(연면적, 용적률, 건폐율 등), 공급규모, 추진현황 등도 확인 가능하다.
실무를 맡은 백영자 서울시 도시공간정보팀장은 “이번에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서울시내 정비사업 정보들을 하나의 사이트에 정리했다는 점에서 행정적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관심 지역의 도시계획사업 정보들을 매우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안 10건은 6월 25일 '창의제안 발표회'에서 전문가·시민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수상 등급을 결정한다.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이다. 발표회는 서울시 유튜브에서 생중계한다.
시민투표는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누리집 배너나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서도 접속 가능하다. 시민 한 명당 최대 5개의 제안을 선택할 수 있으며 투표 종료 후 추첨을 통해 200명의 시민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의 일상에 변화를 주는 정책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