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2 14:27 | 수정 : 2025.06.12 14:28
[땅집고] 코람코자산운용이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준공을 앞두고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 한다고 12일 밝혔다. 부동산자산운용사가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리츠’도 상장할 계획이다.
전날 코람코는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용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부산지역에 수전용량 약 40MW 규모, TierⅢ 수준 거대급(Massive)급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PFV설립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코람코는 2028년까지 5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펀딩을 조성하고, 펀딩을 통해 2032년까지 총 1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프로젝트에서 얻은 데이터센터 부지 발굴·투자·설계·시공·운영 등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전날 코람코는 LG유플러스와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용에 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부산지역에 수전용량 약 40MW 규모, TierⅢ 수준 거대급(Massive)급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PFV설립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코람코는 2028년까지 5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펀딩을 조성하고, 펀딩을 통해 2032년까지 총 10조원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프로젝트에서 얻은 데이터센터 부지 발굴·투자·설계·시공·운영 등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포부다.


코람코는 최근 데이터센터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준공을 앞둔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은 약 6200㎡ 규모 부지에 지어지는 연면적 4만1214㎡(약 1만2496평) 규모의 거대한 데이터센터로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 내 희소한 신규 데이터센터다.
또한 최근 ‘안산 성곡’, ‘의정부 용현’, ‘부산 IDC’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의정부 용현 데이터센터는 2만5020㎡(약 7568평)규모 데이터센터다. 또한 안산 성곡 데이터센터와 부산데이터센터도 각각 40MW의 수전용량을 확보해 개발 중이다. 코람코는 이를 기반으로 코스피 시장에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 리츠'를 상장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개발이 완료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리츠를 설립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도 구상 중이다.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코람코는 지난 3월 관련 전문조직인 '데이터센터본부'를 신설했다. 각 부문에 흩어진 데이터센터 관련 전문 인력을 한데 모아 조직된 독립 투자부서다. 데이터센터본부는 통신사와 데이터센터 업계 출신 임직원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입지 선별부터 전략 수립, 설계, 시공, 운영 관리, 자산운용 등 데이터센터 투자 전 과정을 담당한다. 코람코 데이터센터본부는 최근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용 블라인드펀드 출시를 예고하기도 했다.
박형석 코람코 대표이사는 “코람코는 가산 IDC 개발을 통해 부지 발굴부터 설계, 인허가, 시공, 운영 관리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투자 전 주기에 대한 실질적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가 국내에서도 단순한 통신 인프라를 넘어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시장에 입증할 것”이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