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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 10년' 현대건설의 주택은 벽 없는 헬스케어 아파트

입력 : 2025.06.12 09:38 | 수정 : 2025.06.12 11:23

[땅집고] 현대건설이 주거 패러다임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라는 철학 아래, 건강·에너지·소음·구조를 아우르는 ‘4대 주거 솔루션’을 내놓고 미래형 주택 개발에 속도를 낸다.

[땅집고]현대건설 미래 혁신 주거 4대 솔루션./현대건설

최근 현대건설은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전략인 ‘H-Road’를 발표하고, 주택사업의 경쟁 우위를 확실히 굳히기 위해 4대 솔루션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주거 공간에 헬스케어 시스템을 심었다.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유전자 분석 기반의 웰니스 기술로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운동·수면·식단까지 맞춤형으로 조절한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병원과 즉시 연동해 대응하고, 온도·습도·조도 등도 스스로 제어해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현대건설은 이 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해 정밀의학·헬스테크 기업들과 손잡고 초개인화 주거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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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층간소음 줄이는 기술 총집합체인 ‘H 사일런트 솔루션’이다. 현대건설은 주거 스트레스 1순위인 층간소음 문제에 2015년부터 집중했다. 고성능 완충재, 고밀도 몰탈 등을 바닥에 적용하고, 2022년엔 업계 최초로 ‘1등급 바닥 시스템’을 실현했다.

현재는 바닥뿐 아니라 평면 설계, 구조 진동, 소음감지 알고리즘까지 통합한 ‘소음 저감 풀 패키지’를 연구 중이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등에서 실제 적용을 시작하며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다음은 벽을 없애 공간을 자유롭게 하는 ‘네오프레임’이다. 벽체 없는 기둥·보 구조(라멘조)를 활용해 유연한 공간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진동도 분산시켜 소음까지 잡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PC 라멘조 접합 기술’ 인증을 받으며 구조적 안정성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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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집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든다는 제로에너지다. 현대건설은 2019년 국내 최초로 고층형 제로에너지 아파트(송도 힐스테이트)를 준공했다. 이 단지는 패시브·액티브 기술과 에너지통합관리 시스템(SMART BEMS)을 적용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1++’과 ‘제로에너지 5등급’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현재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최적의 신재생 에너지 믹스 설계까지 포함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한다.
오는 6월부터 민간아파트에도 제로에너지 5등급 기준이 의무화되면서, 이 기술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용인 마북동 기술연구원 내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GSIC)’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에 나서고 있다. 센터 내에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와 ‘H 사일런트 랩’ 등 실제 주거 환경과 동일한 테스트랩을 설치해 기술의 현실 적용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특히 올해로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론칭 10주년을 맞으면서 현대건설은 새로운 포부를 밝혔다. 이인기 주택사업본부장은 내부 메시지를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과 같은 굵직한 사업을 앞두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토털 주거 전략이 필요하다”며 “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도시정비 수주 6년 연속 1위, 누적 수주 1위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주거 상품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해 ‘프리미엄 라이프 플랫폼’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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