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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동네는 딴판일까?" 대선 결과와 180도 다른 득표율 보여준 초고가 아파트

    입력 : 2025.06.11 15:09 | 수정 : 2025.06.11 16:03

    [땅집고] “압구정현대, 타워팰리스, 반포 원베일리는 이번에도 국민의힘 뽑았다.”

    지난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9.42% 득표율로 당선됐다. 특히 서울 25개구 중 21개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모습./뉴스1

    이 결과를 보고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역시 득표율이 부동산 급지를 정한다”는 의견이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정당 후보에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 주민들의 표가 몰리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강남권에서 32.2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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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에서도 일명 ‘최상급지’로 불리는 지역은 김문수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특히 그 자체로 최상위 주거 브랜드가 된 압구정현대아파트가 위치한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김문수 후보 득표율은 78.5%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14.7%, 이준석 후보는 6.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1982년 준공한 ‘신현대’(9·11·12차 ☞단지정보 알아보기)는 토지와 아파트 등 종전 자산 추정액만 해도 10조원을 넘는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이 단지 35평형(전용면적 109㎡) 1가구는 지난 4월 30일 62억원에 거래됐다.


    압구정동에 이어 서울 내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2번째로 높은 곳은 강남구 도곡2동(72%)이었다. 도곡2동은 2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도곡역 서측에 위치한 곳으로 주상복합의 상징인 ‘타워팰리스’와 2006년 준공한 아파트 ‘도곡렉슬’(☞단지정보 알아보기) 등이 있다.

    도곡2동 대장 단지로 꼽히는 도곡렉슬 전용 84㎡는 지난 3월 21일 35억7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후 강남3구 아파트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거래가 없지만, 호가가 37억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그 다음은 대치1동으로 김문수 후보 득표율은 68.3%로 나타났다. 도곡2동 동쪽에 인접한 동네로 국내 최대 학원가인 대치학원가가 위치한 곳이다. 대치동 일대 최고가 아파트인 ‘래미안 대치팰리스’(☞단지정보 알아보기)를 비롯해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우성1·2차와 선경1·2차가 있다.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84㎡는 지난 3월 1일 40억7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삼성물산

    김문수 후보 득표율 4위는 서초구 반포2동(68.2%)이었다. 일명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3.3㎡(1평)당 최고가 한강변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정보 알아보기), ‘아크로 리버파크’(☞단지정보 알아보기) 등이 있는 동네다.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지난 3월 3일 70억원에 거래돼 평당 가격 2억원을 넘겼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같은 주택형은 지난 2월 13일 54억7000만원에 팔렸다.

    5위 지역은 서초구 서초4동으로 2·3호선 교대역과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곳이다. 인근에 법원, 검찰청 등 사법기관이 밀집한 곳으로 법조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특히 법무부 장관 출신 한동훈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전용 165㎡ 1채를 소유한 ‘삼풍아파트’(☞단지정보 알아보기) 가 위치한 곳이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7일 32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고, 전용 165㎡는 지난 3월 21일 44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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