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10 13:58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은 ‘3P 혁신 평면’을 핵심으로 한 설계안을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전용면적 84㎡ 이상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방과 거실이 옆으로 나열된 판상형 구조를 통해 개방감을 확보한 설계안이다. 각 동의 상층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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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는 높이 2.65m 창호를 도입해 시야를 넓혔고, 침실에는 누워서도 외부 조망을 할 수 있는 '와이드 천장' 설계를 적용했다. 거실과 주방에는 각각 8.7m 길이의 파노라마 아트월, 3.9m 길이의 대형 아일랜드 식탁 등을 배치했다. 총 8가구로 구성된 펜트하우스에는 유럽산 세라믹과 천연 원목마루 등 최고급 마감재를 기본 사양으로 사용했다.

강경완 HDC현대산업개발 총괄은 “프리미엄(Premium), 프라이빗(Private), 프라이드(Pride)의 3P가 이번 설계의 철학”이라며 “해외설계사 SMDP와 국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해 3P가치를 구현한 대안설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1981년 준공한 방배신삼호 아파트는 기존 481가구를 허물고 최고 41층, 총 92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의 시공사 입찰에 두 차례 단독 응찰했다가 유찰된 후 우선협상대상자로 전환됐다. 조합 측은 다음달 중 최종 시공사 선정할 예정이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