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09 16:46
[땅집고] 포스코이앤씨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금융조건을 수치화한 확정금리 방식으로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시공사 입찰이 진행 중인 용산정비창 1구역 사업지에서 시공사가 내놓은 응찰서 중 조합이 강조한 ‘수치 명시 조건’에 가장 부합다고 자평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입찰에서 모든 금융 항목에 대해 CD(91일물)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명확히 고정해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입찰보증금 1000억원은 CD+0%, ▲조합 필수사업비와 필요사업비는 CD+0.7%, ▲이주비 및 사업촉진비(총 1조5000억원)는 CD+0.85%로 설정했다.
앞서 조합은 사전 설명회를 통해 “추상적 문구가 아닌 구체적인 수치로 명시된 조건만을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과거 일부 정비사업장에서 발생한 금리 해석 논란과 계약 해석 차이로 인한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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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1금융권 5개 시중은행과의 공식 협약서를 제출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제시한 조건이 단순한 제안이 아닌, 실제 실행 가능한 금융계획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은 9일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공동 홍보관을 설치했다. 건물 4층은 포스코이앤씨, 5층은 HDC현산 자리다. 양사 홍보관은 오는 21일까지 운영한다. 22일에는 2차 설명회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가 열린다. 포스코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용산’을 제안했다.
한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추진하는 약 1조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정비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부터 지상 38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12개 동과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재탄생한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