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06 10:33
[디스아파트] 수도권에 귀한 3억대 아파트지만…GTX-C 개통 약속 안지킨 윤석열ㅣ오산세교아테라
[땅집고] 이달 수도권 남부권역에 속하는 경기 오산시 일대에 ‘오산세교아테라’ 아파트가 분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금호건설이 손 잡고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이라 전용 59㎡(25평) 기준 분양가가 3억원대로, 최근 수도권 새아파트 대비 크게 저렴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단지가 들어서는 세교2지구가 오산시 일대에서도 교통 소외 지역이라 주거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오산세교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433가구 중소규모 단지다. 이 중 6월 9일 특별공급으로 318가구, 다음날인 6월 1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으로 나머지 115가구를 모집한다. 금호건설이 런칭한 신규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하며 2027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땅집고] 이달 수도권 남부권역에 속하는 경기 오산시 일대에 ‘오산세교아테라’ 아파트가 분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금호건설이 손 잡고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이라 전용 59㎡(25평) 기준 분양가가 3억원대로, 최근 수도권 새아파트 대비 크게 저렴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다만 단지가 들어서는 세교2지구가 오산시 일대에서도 교통 소외 지역이라 주거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오산세교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총 433가구 중소규모 단지다. 이 중 6월 9일 특별공급으로 318가구, 다음날인 6월 10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으로 나머지 115가구를 모집한다. 금호건설이 런칭한 신규 아파트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하며 2027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세교2지구, 수도권 외곽 입지…오산역 GTX-C 개통도 불투명해져
‘오산세교아테라’가 들어서는 세교2지구는 경기 오산시 초평동 일대 약 280만7069㎡ 부지에 총 1만8693가구(4만2000명) 규모로 조성하는 신도시다. 경기 남부권 신도시 중에서는 외곽에 속하는 데다 아직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에 과거 개발이 중단됐던 역사가 있다.
하지만 인근 화성 동탄신도시 등 굵직한 수도권 남부 개발이 활성화하면서 세교2지구 개발도 덩달아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아파트 총 22개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2019년 입주를 시작해 지금까지 총 12곳이 집들이를 마쳤고 나머지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달 분양하는 ‘오산세교아테라’가 세교2지구에선 마지막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아파트다.

세교2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핵심 교통망은 오산시와 서울을 직결하는 유일한 지하철 노선인 1호선 오산역이다. 다만 ‘오산세교아테라’는 오산역까지 걸어서 1시간 정도 걸려 역세권 입지는 아니다. 오산역에 가려면 대중교통으로는 배차 간격이 평일 기준 30분 정도인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는 방법이 가장 빠르다.
2023년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이 9·26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으로 인근 오산세교3지구를 신규택지 후보지로 발표하면서 인근 오산역에 수도권광역철도(GTX) C노선을 개통해주겠다고 공언했다. 기존에는 오산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지하철 1호선으로 1시간 30분 정도가 걸렸는데, GTX-C노선 개통시 이동 시간이 20분 정도로 단축돼 지역에선 대형 호재란 반응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약속했던 오산역 GTX-C 개통 공약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25평 3억대, 수도권 치고 저렴하지만…시세 수준으로 매겨져
‘오산세교아테라’는 총 433가구 모든 주택을 전용 59㎡로 구성한다. A·B타입은 4베이 판상형, C·D타입은 타워형 설계다. 모든 타입이 거실과 주방, 침실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한다. 공공분양아파트지만 민간기업이 공급하는 아파트와 비슷한 설계를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주택 시장에서 자녀가 1명만 있어도 84㎡(34평)을 선호하는 추세라 59는 다소 좁게 느껴질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공공택지지구에 공급하는 단지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는 25평 기준 최고 3억2106만~3억4213만원이다. 최근 수도권 새아파트마다 서울의 경우 같은 주택형이 10억원을 돌파하는 경우가 잦고, 경기·인천지역에서도 기본 5억원으로 책정되는 단지가 많은데 이 정도 분양가는 저렴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세교2지구 일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크게 싸지는 않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오산세교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 59㎡가 올해 2월 3억3500만원,.인근 ‘더샵오산엘리포레’(2023년·927가구)는 지난 4월 3억57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달 분양하는 ‘오산세교아테라’가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대비 1000여만원 저렴한 데 그치거나 층수에 따라서는 되레 비싸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청약 전문가는 “‘오산세교아테라’가 수도권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와 비교하면 저렴하게 분양하긴 하지만 입지상 외곽에 속하고, 재당첨제한 10년 및 전매제한 3년을 적용받는 등 규제가 강력한 편이기 때문에 실거주 용도로만 청약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