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05 17:10 | 수정 : 2025.06.05 17:17
신현대11차 61평, 101억원에 거래…1년새 34억원 올라
펜트하우스 배정 유력 매물…“상품 자체가 다르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일반 아파트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실거래가 100억원을 넘긴 거래가 나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경쟁 중인 압구정2구역에 위치한 ‘신현대11차’ 에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97㎡(약 61평) 매물은 이달 1일 101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3월 같은 면적이 6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2개월 만에 34억원이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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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일반 아파트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실거래가 100억원을 넘긴 거래가 나왔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놓고 경쟁 중인 압구정2구역에 위치한 ‘신현대11차’ 에서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신현대11차 전용면적 197㎡(약 61평) 매물은 이달 1일 101억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3월 같은 면적이 67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2개월 만에 34억원이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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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매물은 신현대11차 단지 내에서도 가장 면적이 넓고, 대지지분이 큰 타입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이후 최상층 펜트하우스 배정이 유력한 ‘알짜’ 물건으로 평가한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압구정’이라는 입지와 상징성이 반영되면서 ‘전국 유일의 주거 상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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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치솟는 배경으로는 재건축 기대감과 매물 품귀 현상이 꼽힌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압구정 현대는 이미 대한민국 최상위 주거지로, 수익성을 따져서 사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압구정은 반포나 한남과 견줘도 상품성과 상징성 모두에서 우위에 있다”면서 “재건축을 마치고 나면 에테르노 청담과 같은 최고급 주택 가격보다도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압구정2구역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고급화 설계, 특화 외관뿐 아니라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 조건까지 경쟁적으로 제시하며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단지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압구정은 한남이나 반포와 달리, 단지 전체를 고급화할 수 있는 드문 입지”라며 “업계 1, 2위로 꼽히는 삼성과 현대가 동시에 시공을 노리는 점 자체가 시장에 강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