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05 16:44
[땅집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용산 국제업무지구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이 본격화하면서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용산역과 전면 지하공간이 핵심 교통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인프라가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과 직접 연계돼 HDC현대산업개발이 해당 정비구역에 제안한 통합 개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서울시에 따르면 총 3조5780억원이 투입되는 광역 교통 개선 대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인 용산역 후면 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광역환승센터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KTX, ITX,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등이 지나는 용산역 교통망과 연결돼 향후 버스·GTX 등과의 환승 편의성이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연결하는 지하 보행통로와 GTX-B 노선의 용산역 출입구 신설이 포함된 지하 통합공간 조성안도 추진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 중인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연결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HDC현산 및 용산구 등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용산역 일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전면 지하공간과 정비창을 통합 연결하겠다는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자"라며 "서울시 교통계획이 HDC의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은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더욱 부각하는 요소이다"라고 밝혔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