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02 18:35 | 수정 : 2025.06.02 18:38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주아파트가 추진위원회 설립 승인을 받으면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준공 48년을 맞은 진주아파트는 지상 57층 주상복합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진주아파트 조합설립준비위원회는 이날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추진위 승인을 받아 조합방식 재건축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백승구 진주아파트 추진위원장은 “이르면 연말까지 조합을 설립하고, 2029년 이주ㆍ착공, 2034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 4월 정비계획을 결정했고 현재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은 일대 1만7228.3㎡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5472억원에 이른다. 기존 376가구를 허물고 최고 57층 아파트 578가구(임대 88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 건물로 신축한다. 당초 제3종일반주거지역이었던 9896㎡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해 정비구역 전체가 일반상업지역이 된다.
비례율은 105.06%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34평형을 보유하고 있던 조합원이 같은 전용면적 84㎡(35평형)을 분양받을 경우 예상분담금은 2억 2000만원이 넘는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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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파트는 서울지하철 9호선·신림선 샛강역이 가깝고, 5·9호선 여의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 성심병원과 더현대서울, IFC몰 등이 가깝고 여의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 녹지 공간이 인근에 있다.
현재 여의도에는 12개 단지에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정비계획을 결정한 6개 단지 중 대교와 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준비 중이다. 시범ㆍ공작ㆍ진주ㆍ수정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목화ㆍ광장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완료하고 정비계획 결정을 준비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까지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 모두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