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03 06:00
[땅집고] 신세계프라퍼티가 선보이는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이 오는 10월 경기도 파주 운정에 문을 연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축소판으로, 지역 거주민을 겨냥한 도보 접근형 상업시설이다. 새로운 상업시설 등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과도한 상업시설 공급에 따른 공실 우려도 제기된다.
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은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내에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13개동 총 3413가구 규모다. 아파트 744가구, 오피스텔 2669실이다.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보행 데크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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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빌리지 1호점은 파주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더 운정’ 내에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13개동 총 3413가구 규모다. 아파트 744가구, 오피스텔 2669실이다.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보행 데크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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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빌리지는 건물 내 상업시설 1~4층에 들어선다. 전통적인 스타필드보다 면적은 크게 축소된 약 3만3000㎡(1만평) 규모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밀착형 상업시설을 표방한다. 스타필드가 대규모 부지를 확보한 도심 외곽에 위치했다면 스타필드 빌리지는 도심 내에 들어선다.
운정 1호점은 CGV 영화관을 비롯해 패션, 식음료, 리빙, 교육, 뷰티 등으로 구성한 생활 밀착형 복합쇼핑몰이다. 힐스테이트 더운정 입주민은 슬리퍼를 신고 다닐 수 있는 ‘슬세권’ 상가다.
스타필드 빌리지 외에도 스트리트몰이 함께 들어선다. 상가 호실만 1000여 개에 달한다. 아파트 단지 내 전 동(棟)의 1~2층이 상가로 채워지는 구조다. 스타필드 빌리지를 제외한 나머지 근린생활시설 운영 방식은 8월 준공 후 확정된다. 신세계가 직영 운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스트리트몰과 스타필드 빌리지까지 더해지면서 일대 상업시설 공급이 과잉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업용부동산 한 관계자는 “주거시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상업시설 규모가 워낙 커 입점 전략과 브랜드 구성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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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말 신세계그룹이 설립한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회사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안성’, ‘스타필드 수원’까지 현재 총 5개의 스타필드를 운영 중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출범 이후 올해 10년 차를 맞은 시점에 나온 새로운 브랜드다.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차량 중심이 아닌 도보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아 도심형·소형화를 시도했다. 스타필드가 직접 부지를 매입해 개발했다면 스타필드 빌리지는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 공간을 확보하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운정 1호점 이후에는 경남 진주 복합터미널, 서울 가양동 CJ공장 부지, 대전 유성호텔 부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저층부 입점 등이 예정돼 있다. 2033년까지 전국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집객력 강화가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이마트 자회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1040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3.3%, 198.3% 증가했다. 특히 정용진 회장이 스타필드 2.0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스타필드 수원은 지난해 1900만명 방문, 연매출 1048억원을 기록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