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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출범 기대감에 'GS건설' 주가 폭등…주택공급 확대 공약 수혜주

입력 : 2025.05.30 11:52

[건설사기상도] 증권사 일제히 ”오른다“ 분석 내놓자…GS건설 주가 폭등

[땅집고]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를 시공하던 중 철근 누락으로 지하주차장이 붕괴되면서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쓴 이후 고전했던 GS건설 주식이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3일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호황을 누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GS건설의 성장 잠재력을 특히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다.
[땅집고] 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모습. /GS건설


■ “새 정부 들어서면 주택 경기 살아난다” 기대감에 건설주 급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건설 지수가 올해 4월 29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최근 한 달 동안 20.9%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6% 남짓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세 배 이상이다.

증권업계에선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건설주(株)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어느 정도 분석 가능한 패턴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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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새 정부가 들어서면 경기를 부양하려는 목적으로 건설 관련 예산 편성에 나서고, 새 아파트를 공급해 집값 흐름에 대한 주도권을 쥐려는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사마다 사업 포트폴리오 중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이 많은 만큼,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2년 넘게 침체했던 건설 부동산 시장이 새 정부 기조에 되살아날 가능성이 커진다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건설주에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상승하는 원리다.

증권가, GS건설 주가 상향 조정…다른 건설사 대비

건설주(株) 중에선 GS건설 주식 상승세가 돋보이는 추세다. 지난 4월 29일 종가가 1만7850원이었는데, 한 달 만인 이달 29일은 2만32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상승률이 30%를 돌파했다. 특히 장중 2만345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증권사마다 GS건설 주식을 건설업종 최대 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건설업계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가운데, GS건설이 다른 건설사 대비 반등 여지가 여럿 있다는 분석이다.

[땅집고] 지난해 11월 새로운 자이 브랜드 로고를 선보이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GS건설

최근 BNK투자증권은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경우 주택 사업 비중이 높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브랜드 파워에서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있다”면서 “2022~2024년 분양 물량이 6만7000가구로 경쟁사 평균(4만3000가구)을 웃돌고, 보수적인 회계 처리 적용으로 원가율 개선 여지도 많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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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역시 GS건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는 주택·건축 부문 도급액이 크게 증가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에 속하는 베트남 지역에서도 입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 GS건설의 2분기 주택·건축부문의 도급 증액 규모는 2개 현장을 합해 총 1308억원으로 집계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경우 수처리 자회사인 GS이니마를 매각할 경우 대규모 현금 유입이 가능하다”면서 “이에 따라 2025년 1분기 기준 212% 수준인 별도 기준 부채비율을 연내 160~170%대까지 낮출 수 있는 재무 여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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