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9 14:10 | 수정 : 2025.06.01 11:03
[땅집고] 강원 삼척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손잡고 골드시티 사업을 진행한다. 삼척시에 총 1100여가구 규모 은퇴자 전용 주거 단지를 조성하고, 이들이 생활하면서 필요한 의료시설·파크골프장·스마트팜 등 다양한 인프라를 함께 조성하는 내용이다.
삼척시는 이달 27일 갈천동 일대 29만㎡가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삼척 골드시티 도시개발구역'으로 공식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이달 27일 갈천동 일대 29만㎡가 강원특별자치도로부터 '삼척 골드시티 도시개발구역'으로 공식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2023년 11월 삼척시가 서울시 및 SH와 골드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9월 SH로부터 도시개발사업 지정을 요청받은 뒤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쳤다.

골드시티란 지방 도시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서울 50~60대 거주자들을 겨냥한 주거 단지다. 김헌동 전 SH 사장이 지방도시를 활성화하고 서울 주거난을 동시에 해소하겠다며 처음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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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척시 갈천동 골드시티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따라 앞으로 총 1124가구 규모 블록형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인구 총 21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거시설 뿐 아니라 의료시설, 스마트팜, 파크골프장, 테마형 녹지공간 등 은퇴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거친 뒤, 2028년부터는 본격 택지 조성 공사에 착수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삼척시는 갈천동 골드시티 입주민들을 위해 인근 대학과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삼척시 자연환경을 활용한 휴양, 워케이션, 웰니스 산업 기반도 다질 계획을 세웠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개발구역 지정은 삼척시가 수도권과 균형 발전을 선도하는 시범도시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면서 "지속 가능하고 자족할 수 있는 골드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