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7 11:14 | 수정 : 2025.05.27 11:31
서울시, 노인돌봄시설 정비사업 포함 시 재건축 인센티브
파크골프 150곳까지 확대…여가·사회참여도 지원
[땅집고] 서울시가 2040년까지 시니어주택 2만3000가구를 공급하고, 노인돌봄시설 275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서울시의 프로젝트 협조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혹은 페널티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파크골프 150곳까지 확대…여가·사회참여도 지원
[땅집고] 서울시가 2040년까지 시니어주택 2만3000가구를 공급하고, 노인돌봄시설 275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서울시의 프로젝트 협조 여부에 따라 인센티브 혹은 페널티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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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8 서울 프로젝트는 2040년까지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지역 중심 돌봄·건강 체계 강화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 ▲사회 참여 및 여가·문화 활성화 ▲고령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등 4대 분야로 나뉜다. 시는 내년 4900억 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년간 총 3조4000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시니어주택 공급을 늘려 ‘고령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형태의 시니어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맞춤형 시니어주택을 총 2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민간형 시니어주택’(7000가구), 시유지 등 활용한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1000가구), 세대별 독립생활 가능 구조의 ‘3대거주형 시니어주택’(5000가구) 등의 형태로 1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그 외에는 집수리 사업을 확대해 자가형 시니어주택을 추진한다.
이 중 민간형 시니어주택은 민간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르신 안심주택’(3000가구) 분양 비율은 20%에서 30%로 늘린다. 커뮤니티 시설 등 추가 확보하면 공공기여 비율을 완화한다. 또 ‘노인복지주택’ 민간부지 사전협상 시 면적과 주거 비율 기준을 완화하고, ‘도시정비형 재개발’에도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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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봄시설도 확충한다.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으로 공동주택을 건립할 때 실버케어센터(노인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 등을 공공기여로 우선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40년까지 서울 전역에 공공실버케어센터 85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저출산으로 인해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시설을 노인 돌봄시설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한다. 공사, 인허가 등 과정에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내년 15곳, 2040년까지 14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증 치매 노인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는 2040년까지 자치구별 2곳, 총 50곳을 조성한다.
시는 재정비 사업에서 주민들이 노인돌봄시설 조성을 반대하면 페널티 부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거부하는 지역은 앞으로 개발 이익이나 주민 편의시설 유치 시 우선순위에서 밀리겠지만, 시설 조성을 수용하는 단지는 주민들이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들의 사회참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장을 현재 33곳에서 2040년까지 15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한강변, 공원 등 야외는 물론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골프장도 확대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