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신도시 교통혁명…첫 철도 인천1호선 연장선 6월 개통
계양까지 8분, 서울까지 40분

[땅집고] 대중교통 불모지로 알려진 검단 신도시에 오는 6월 첫 철도가 개통한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은 인천1호선·공항철도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 방면으로 6.825㎞ 구간을 연장하는 노선으로 아라역·신검단중앙역·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7277억원을 들여 2019년 12월 착공했다. 현재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지난 12일부터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다. 개통은 오는 6월로 예정됐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이 개통한 후에는 검단 신도시 아파트에서 계양역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20여분에서 8분 정도로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까지는 약 40분 정도면 오갈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인천 1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나는 계양역, 서울 7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부평구청역 등을 통해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각지로 이동하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검단신도시 주민들에겐 교통 혁명이나 다름없는 변화가 될 전망이다.

검단 역세권 아파트값도 철도 개통을 앞두고 다시한 번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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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 불모지 검단 신도시, 인천1호선 개통…서울까지 40분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우미린더시그니처’(☞단지정보 알아보기) 84㎡(이하 전용면적)은 이달 8억원(15층)에 거래됐다. 올해 1월 7억5000만원(10층)에 팔린 것보다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검단 신도시는 인천 서구 마전동, 당하동, 원당동 일대 1118만1000㎡ 땅에 총 7만5000가구 규모를 목표로 지은 수도권 2기 신도시다. 총 1~3단계로 나눠 개발했는데, 2021년부터 1단계 사업지에 총 6개 블록 7976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고, 현재까지도 약 90%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입주 초반인 2021년~2023년에는 남아있는 아파트 공사와 기반 시설 조성 공사로 인해 말이 신도시이지, 인프라가 거의 없이 거주 환경이 열악한 편이었다. 지나는 대중교통이 거의 없고 버스도 잘 다니지 않고 택시 잡기도 힘들다는 평가가 많았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불편함이 싹 사라질 전망이다. 검단신도시에도 철도가 놓이기 때문이다.

검단 아라역 인근 아파트들은 국민주택형 기준 가격대가 7억~8억원 수준에 형성됐다. 입주 초반 3억원대 후반이었던 가격 대비 두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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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 연장선 아라역 역세권 단지로 일명 ‘호우금푸파’로 불리는 아파트들이 강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원당동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단지정보 알아보기) 국민주택형은 지난 4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검단호반써밋1차’(☞단지정보 알아보기)는 지난 6일 7억1800만원에 팔렸다. 역에서 보다 북쪽으로 떨어진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단지정보 알아보기) 같은 주택형 역시 7억1500만원, ‘검단신도시파라곤보타닉파크’(☞단지정보 알아보기)는 5억9000만원 수준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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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2~3년 전 입주 당시 가격보다 적어도 2억원 이상은 상승했다.

역에서 동남쪽으로 약 700m쯤 떨어진 거리에 있는 ‘검단신도시대방디에트르리버파크’(☞단지정보 알아보기)는 지난 17일 84㎡가 6억4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거래보다 4000만원 상승했고, 2년 전인 2023년 입주시기 가격 4억7000만원보다 약 2억원쯤 상승했다.

■ ‘호·우·금·푸·파’ 쑥쑥 올라…“인프라 불편했는데, 앞으로 좋아질 듯”

땅집고AI부동산에 따르면 가격이 가장 강세인 원당동 ‘우미린더시그니처’는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개발호재로 미래가치 점수를 높게 평가받았다.

인천1호선 연장선 아라역을 비롯해 약 1.2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김포풍무8지구도시개발구역 개발 호재가 있다는 것이다.

AI리뷰에 따르면 ‘호반써밋1차’는 “신도시라서 주변에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최근 상가가 생기고 가게가 입점해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며 “초등학교가 가깝고 쇼핑몰도 생길 예정이어서 역세권 대장 아파트 중 하나로 무조건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