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23 09:25 | 수정 : 2025.05.23 09:26
[땅집고] 금융당국이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를 절반 가량으로 대폭 줄인다. 총 23조9000억원 규모의 부실 부동산PF 중 52.7%인 12조6000억원 규모에 대해 올해 상반기 내 정리·재구조화를 마친다고 밝혔다. 지난 1년간의 부실 PF 정리 작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정리·재구조화 결과 6월말 잔여 부실 규모는 총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감독원은 전 금융권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경과 및 그간의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월 말까지 9조1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으며 6월 중 3조5000억원이 추가로 정리·재구조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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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작년 6월부터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PF 사업성 평가를 한 결과 경·공매 등 정리 및 신규 자금 투입을 통한 재구조화가 필요한 ‘유의’(C)·‘부실우려’(D) 등급 여신은 총 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제시한 상반기 예상 정리·재구조화 물량 총 12조6000억원은 당국이 작년 말 발표했던 올해 상반기 목표치(16조2000억원)보다는 3조6000억원가량 적은 수치다.

금감원은 2분기 중 남은 목표 물량인 3조5000억원도 무리없이 대부분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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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저축은행의 4차 PF 정상화 펀드에 1조5000억원 규모의 PF 여신 매각이 진행 중이어서 실사와 가격 협의를 거치면 6월 중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감원이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PF 정보공개 플랫폼에 공개된 부실 사업장 395개(위험노출액 기준 6조5000억원)중 4000억원 규모도 다수의 매수 의향자가 적극적인 매수 의사를 보이거나 수의 계약 체결을 위해 가격 협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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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에 따라 부실 PF 정리 작업이 상반기 상당 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