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직원 못 뽑겠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창업자들이 택한 인건비 절감 전략

  •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입력 : 2025.05.21 10:08 | 수정 : 2025.05.21 11:07

[권강수의 상가투자 꿀팁] 최저시급 1만원 시대…창업자의 인건비 절약 꿀팁은?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과정에서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인건비 문제이다. 현재 2025년의 최저시급은 1만30원이며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처럼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심리가 약할 때는 인건비가 창업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땅집고]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달,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7’일일 편의점 알바 체험을 하는 에피소드에 출연했다. /유튜브 캡쳐

점포창업 운영에서 인건비 비중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기도 하므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 이 문제 때문에 창업을 포기하거나 기약없이 연기하는 예비창업자들도 있다. 그렇다면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인건비 부담을 낮추거나 줄이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손품, 발품 다 팔아도 없었던 내 맞춤 아파트 여기에 다 있네!

■ 온 가족이 일손 돕는 것, 인건비 절약 효과 가장 커

많은 이들이 처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즉, 자신과 가족의 시간과 노동, 에너지를 이용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많이 하고 있다. 편의점이나 커피숍, PC방 등을 둘러보면 본인이나 가족이 카운터를 지키는 것을 적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이는 제대로 시스템화하면 운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본인 및 가족의 체력과 의지 등이 서로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건설업계가 주목한 알짜산업, 시니어 주거 및 케어시설이 궁금하다면?

최근 들어 인건비 절약차원에서 많이 생각하는 또 다른 방식은 무인점포이다. 무인카페나 무인 아이스크림점, 무인 반찬가게에 이어 무인 운동시설, 무인 스터디카페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 무인시스템은 인건비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가족과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무인점포를 창업해 쏠쏠한 수익을 거두는 사례도 많다. 다만 수요분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창업한다든지 도난, 방치 등의 문제에 대처하지 못할 경우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 인건비 부담된다면 점포 소형화도 방법…무인 키오스크 활용해야

그 다음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점포의 소형화이다. 점포의 크기가 줄면 일반적으로 인력 고용 부담도 함께 줄어들 때가 많다. 자연스럽게 인건비 절감 효과로 연결되기도 한다. 특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업종일 경우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걱정된다면 점포 크기의 소형화를 고려해 보는 것도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역시 소형 점포는 대규모 접객 등에 있어 곤란할 수가 있고, 아이템이나 업종에 따라 무조건 소형화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또, 최근 들어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고려되는 사항 중 키오스크 등 무인기계와 셀프서비스의 도입이다. 키오스크가 있으면 고객이 혼자 주문에서 결제까지 처리하기 때문에 ‘카운터 직원’이 필요 없다.

☞AI가 매칭해 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집은 어디?!

여기에 셀프서비스를 적용하면 손님이 직접 물, 밑반찬 등을 가져다먹기 때문에 ‘서빙직원’을 줄일 수 있다. 요즘에는 일명 서빙로봇이라 하여 로봇이 움직여서 음식을 나르는 곳도 있다. 아직 인간을 완벽히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계의 고급화와 편리화는 강화될 전망이다. 그런데 무인계산기는 고급 음식점 등에서는 사실상 적용이 어렵고 IT조작에 능숙하지 못한 중장년층이 불편을 토로할 수 있다. 관련업종과 주변상황에 맞게 고려할 필요는 있다.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한 창업자들이 고민과 고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창업에 들어가고 나서는 신속한 판단으로 즉각즉각 인건비를 줄이고 절약하는 것이 마음처럼 쉽지 않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창업초기 애초에 인건비 절감계획, 인력 활용계획을 세밀하게 구성한 후 창업에 나서는 것이 시행착오 및 어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rykimhp206@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