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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사?" 31년 된 썩빌, 단돈 800만원 투자에 4개월 후 '반전'

입력 : 2025.05.21 06:00

[땅집고] 인천에서 30년 넘은 속칭 ‘썩빌’(낡은 빌라)을 경매로 산 뒤 4개월여 만에 뚝딱 되팔아 투자한 돈의 3배를 번 사례가 나왔다. 10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순수익 3300만원을 올렸다.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인천 서구 마전동에 있는 지상 4층짜리 빌라의 4층, 전용면적 43㎡(약 13평)였다. 이 빌라는 준공 31년이 넘어 많이 낡았다. 하지만 주변에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학교, 근린생활시설이 많아 생활 인프라가 충분하고 버스정류장도 걸어다닐 수 있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도 이용할 수 있어 실거주 수요는 꾸준하다는 평가였다. 특히 마전동 일대는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 개발로 주목받는 곳이다.

이 빌라의 감정가는 6300만원, 최저 입찰가는 두 번 유찰돼 3087만원이었다. 작년 10월 입찰에 5명이 참여했고 K씨가 3123만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현재 주변 다세대주택 매매가는 6300만원 수준이다. K씨는 시세의 절반 가격에 빌라를 손에 넣은 셈이다.


■명도·수리비 0원…3343만원 순수익 실현

K씨가 이 빌라를 눈여겨본 이유는 시세 반값 수준으로 살 수 있었던데다 내부 수리 등 부대비용도 거의 들지 않았던 것. 임차인이 없어 명도 대상이 아닌 것도 장점이었다.

K씨가 투자한 자기자본은 약 868만원. 나머지 낙찰잔금과 법무사 수수료, 취득세 등을 합친 2500여만원은 경락잔금대출(낙찰가의 80%)을 통해 조달했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 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낙찰 후 약 4개월이 흐른 올 3월, K씨는 해당 빌라를 7400만원에 매각했다. 낙찰 당시보다 4277만원 높은 금액이다. 중개수수료, 대출중도상환수수료, 세금 등을 제하고 순수익은 약 3344만원에 달했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보면, 투자 기간 123일만에 약 385.1%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예전엔 단타 투자 성공 사례가 주로 지방에 많았지만 수도권에서도 감정가와 시세 차이를 잘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감정가가 주변 시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잘 파악한 사례”라며 “소형 빌라는 대형 아파트보다 세금 등 부대비용 통제가 쉬워 단기 투자에 적합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다만 입지나 유사 거래이력, 향후 매도 가능성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AI 퀀트 분석 서비스, ‘수익형 물건’만 콕 집어준다

땅집고옥션(☞바로가기)은 최근 경·공매 투자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 부동산 퀀트 분석 플랫폼을 정식 오픈했다. 김 소장은 “경매 초보자라도 일정한 알고리즘만 갖추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최근 출시된 AI 퀀트 분석 서비스가 바로 그런 목적에서 설계됐다”고 했다.

땅집고옥션이 선보이는 AI 알고리즘은 저평가 물건을 실시간 탐색하고, 위험 요소도 자동으로 걸러주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도 리스크 낮은 단기 고수익 전략을 따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40억 건 이상의 실거래·경매·건축·임대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2가지 전략에 맞춰 경매 물건을 자동 추천한다. 단타에 유리한 물건, 임대하기 좋은 물건, 저평가 부동산 등 다양한 전략별로 투자자들이 더 빠르고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자 목적이나 보유 자금에 따라 자동 분석된 ‘맞춤형 전략 조합’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단기차익+명도불필요+대출활용도’ 조합을 선택하면, K씨 사례처럼 1000만원 이하 실투자금으로 단기 매각이 가능한 물건을 골라준다.

땅집고옥션은 오는 5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무료 이벤트(☞이벤트 바로가기)를 진행한다. 회원 가입만 하면 경·공매 물건 검색, 내 알고리즘 분석, 매물 추천, 퀀트 투자 등 땅집고옥션 내 모든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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