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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합정 강민경 건물, 3년째 시세차익 0원 "갓물주 시대 끝났나봐"

입력 : 2025.05.19 15:29 | 수정 : 2025.05.19 16:33

[땅집고] 가수 겸 패션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경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매입한 65억원짜리 건물이, 3년이 지난 지금도 실질적인 시세 차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빌딩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민경은 2022년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건물을 65억원에 매입했다. 대지면적은 145.45㎡(약 44평)로, 서울 서부권 핵심 상권 중 하나인 홍대·합정 상권과 맞닿은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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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가수 및 패션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경. /강민경 인스타그램

당시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66억원. 이를 기준으로 대출 원금은 약 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 부대비용 등을 포함한 실투자금은 약 14억원 수준이다. 전체 매매가의 약 80%를 차입금으로 조달한 셈이다.

강민경은 현재 해당 건물 전층을 자사 패션 브랜드 운영에 투입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동시에 상층부는 사무 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외부 임대 수익은 없지만, 사실상 ‘직영 사옥’으로 활용하며 임대료 대신 자사 운영 공간으로 비용을 상쇄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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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강민경의 매입 시기가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던 2022년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각에선 ‘고점 매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이 일대에서는 해당 건물의 매입가를 웃도는 거래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강민경의 투자에 대해 비록 단기 차익은 미미하지만, 상권 활성도와 입지 희소성을 고려할 때 장기 보유 시 수익 실현 여지는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합정역 인근은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브랜드 유입도 활발한데다 건물 자체의 희소성과 입지를 고려할 때, 향후 시세 회복과 함께 기대 수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즉, 3년이 지난 지금은 차익이 거의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투자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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