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9 15:08 | 수정 : 2025.05.19 15:12
[땅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지난 주 서울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서울 25개 구에 각각 평균 6~7개의 지역별 공약을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했다. 논란이 뜨거운 부동산과 관련된 구체적인 공약은 최소화한 모습이다. 다만, 25개구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한 큰 구상안이 제시됐다.

■ 윤 정부에서 무산된 신분당선 고양은평 연장선 부활하나
서울 서북부 지역에는 교통과 초대형 개발 사업을 약속했다.

용산에는 용산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신속 개발하고, 철도 교통 허브 기능을 갖춘 국제 업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일대를 업무·주거가 복합된 신성장 거점으로 개발해 미래도시 용산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은평구와 마포구에는 철도 노선 개발을 약속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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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에는 2023년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신분당선 연장선 고양신사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남 신사역까지 개통된 신분당선을 용산과 수도권 서북부로 연장하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2023년 기획재정부의 경제성 분석(BC)과 종합평가(AHP)가 모두 기준치보다 낮게 나와 사실상 무산됐다. 이 후보는 은평구 공약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대안 노선인 고양신사선 구축을 추진한다고 했다. 고양 삼송동인근에 있는 고양 신원에서 은평뉴타운을 거쳐 연신내, 강남 신사로 이어지는 신분당선 연장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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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에 신안산선 만리재역 추진…노원·도봉구엔 GTX-C 조기 개통
마포구에는 현재 추진중인 대장홍대선을 조기 완공하고 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만리재역’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경기 화성시 국제테마파크와 안산 한양대역에서 각각 출발해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여의도, 공덕 서울역으로 연결되는 총 길이 44.7㎞ 광역철도다. 마포구 만리재 일대는 마포구·용산구·중구 3개 구가 인접한 언덕으로, 주거지가 모여 있어 주민들이 걸어 다니기 힘든 지역으로 꼽힌다. 이 후보는 공덕역과 서울역 사이 마포구 만리재 일대 교통 사각지대에 추가 역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강북지역에도 광역 철도 약속이 줄을 이었다. 노원구와 도봉구에는 의정부에서 창동을 거쳐 광운대, 수서, 부산·목포로 이어지는 GTX-C 노선을 조기 준공하고, SRT 고속철도 의정부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