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5 15:07 | 수정 : 2025.05.15 16:24
[땅집고] 오랫동안 선망의 대상이 됐던 골프장 인근 고급 주택 등을 포함해 골프장 인근에 살면 파킨슨병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골프장 근처에 거주하거나 그 지역 수원을 사용하는 경우가 현저히 많았는데, 연구팀은 과거 골프장에서 사용된 다양한 농약들이 파킨슨병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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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의학저널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골프장 근접성과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라는 제목의 신경학 논문이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골프장으로부터 1.6㎞ 이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최소 10㎞ 떨어져 있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프장이 있는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파킨슨병 발병 확률이 두 배 더 높았다. 파킨슨병은 안정떨림, 느린 움직임, 경직 등의 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메이요 클리닉, 캔자스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남부와 위스콘신주 서부 지역의 데이터를 활용해 파킨슨병 환자 419명과 대조군 5113명을 대상으로 삼았다. 골프장과의 주거지의 근접성이 파킨슨병 발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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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대상의 주거지 주소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골프장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해당 지역의 상수도 공급 방식 및 지하수 취약성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연구진은 파킨슨병에 잠재적으로 위험 요소가 되는 환경 노출과 증상 발현 사이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증상 발현 또는 기준일 2~3년 전의 주소 정보를 사용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