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4 17:14 | 수정 : 2025.05.15 13:52
[땅집고]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국 곳곳의 지방 중소도시들이 인구 유출에 시달리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인구가 늘고 있다.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등이 대표적이다. 산업단지 확장과 신도시 개발이 맞물리며 거주 수요가 유입됐고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청주시 가경동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2차’는 이달 17일 입주를 앞두고 있음에도 전 가구가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초 분양가는 6억47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7억7000만~8억원대까지 올랐다. 프리미엄만 1억2000만~1억5000만원에 달한다. 입주가 임박한 이 단지는 초기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약자와 매수자의 꾸준한 유입이 잇따랐다.
실제 청주시 가경동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2차’는 이달 17일 입주를 앞두고 있음에도 전 가구가 3개월 만에 완판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최초 분양가는 6억4700만원이었으나, 최근 거래가는 7억7000만~8억원대까지 올랐다. 프리미엄만 1억2000만~1억5000만원에 달한다. 입주가 임박한 이 단지는 초기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약자와 매수자의 꾸준한 유입이 잇따랐다.

가경동 일대 민간임대주택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로 옆 부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쌍용 더 플래티넘 청주 센트럴’은 총 548가구 분양을 마무리하고 지난 3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6월에는 사업계획승인 접수가 예정돼 있으며 8월 최종 승인, 2025년 12월 착공, 202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배경에는 ‘산업 기반 확장’이 있다. 청주일반산단, 오창과학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2650만㎡(약 800만 평)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여기에 2조8000억원 규모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 사업도 진행 중이다. 국가 주도의 BIT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장기적인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다.

청주 가경동은 생활 여건도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산업단지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에, 메가박스·NC백화점·롯데마트 등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공간 ‘커넥트현대’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
교육과 의료 인프라도 갖췄다. 풍광초, 서원중, 충북대학교병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이른바 학세권·병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교통망 확충도 이 지역을 주목받게 하는 요인이다. 청주강서IC를 통해 경부·중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며, 청주고속터미널 현대화 사업과 CTX 청주가경역(예정) 등 광역교통망 확장이 예정돼 있다. CTX는 세종~청주공항을 잇는 노선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주는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고루 갖춘 중부권 중심도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서울·세종 등 인근 지역의 외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된 지역”이라고 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