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DL이앤씨가 공급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이 신혼희망타운 본청약에서 기대 이상의 청약 성과를 거뒀다. 사전청약 당첨자 중 76%가 본청약에 다시 나서며 최근 신도시 청약 시장의 침체 기류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이달 12~13일 진행된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청약 접수에는 총 567가구 공급에 429건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률은 76%로 지난해 의왕 월암(25%), 수원 당수(49%), 인천 계양(55%) 등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이번 본청약의 분양가가 사전청약 대비 10% 이상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전청약자 상당수가 계약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 주목한다. 통상 본청약 분양가 인상은 사전청약자의 이탈을 유발하는 요소다.

견본주택 개관 후에는 사흘간 1만명 이상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에 대해 “단순 가격 요인을 넘어 입지 상징성과 브랜드 신뢰도가 결합된 사례”라고 본다. 대장지구 첫 분양이라는 상징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금융조건, 상품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이번에 분양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경기 부천 대장지구 A-5, A-6블록에 들어선다. 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를 포함해 총 164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 총 1099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A-5 블록 평균 분양가는 1평(3.3㎡)당 2083만원으로 전용 55㎡A형 기준 약 5억원에 책정됐다. A-6 블록은 평당 2066만원이며, 전용 55㎡A형 기준 약 5억3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에 속한다.

공급 대상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신혼부부나 혼인 계획 중이며,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이다.

청약 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입주 시까지 자격 유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6개월 이상, 납입인정 횟수 6회 이상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30% 이하(본인 및 배우자가 모두 소득이 있는 경우 200% 이하) ▲총 자산액 3억5400만원 이하 등을 충족해야 한다.

정부 정책자금대출을 통해 연 1.3% 고정금리로 최대 30년, LTV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DSR 3단계 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대출 부담이 크지 않은 조건이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은 DL이앤씨의 혁신설계 ‘C2하우스’를 적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C2하우스는 거실과 주방을 아트월로 연결한 개방형 구조, 후면 배치된 세탁공간, ‘원스톱 세탁존’ 등 실생활 편의 중심의 공간을 설계했다. .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피트니스·실내골프장·게스트하우스 외에도 ▲장난감은행 ▲건식사우나 ▲스포츠코트 등 육아 중심 커뮤니티 구성이 돋보인다. A-6 블록에는 런드리라운지와 P.T룸도 마련된다.

입지 또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장지구는 서울 강서·양천구와 접하고, 2031년 개통 예정인 대장~홍대선 오정역(가칭) 초역세권 입지다. 마곡까지는 차량 1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또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예정돼 있으며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중학교까지 교육시설이 예정돼 있어 신혼부부들의 '육아 동선' 걱정을 덜어준다. DL이앤씨는 “대장지구에 처음으로 분양하는 시범단지로서 프리미엄 기대감, 합리적인 분양가, 브랜드 신뢰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본청약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안정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는 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청약접수에 이어 이달 14~15일 양일간 신규청약자 대상 본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6월 26~27일이다. 정당계약은 9월 25~29일까지 이뤄진다.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 주택전시관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49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7년 11월 예정이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