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4 09:37 | 수정 : 2025.05.14 14:33
[땅집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23년 한 방송에 소개된 건물주의 생활비가 화제다. 방송에서 소개된 집주인은 4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월세 수입으로 약 2000만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본인의 근로 소득도 월 300만원이 넘는다. 그러나 실제 생활비는 월 50만원 정도 밖에 안 돼 일반 직장인보다도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방송에 소개됐지만, 최근 물가가 급등하다보니 절약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40억원 부자의 짠테크 비결이 재조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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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주는 초기자금 1억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2006년 대출을 끼고 3억원짜리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구입했다. 이후 4년이 지난 2010년에 한 주택을 근린상가로 용도 변경해 이 역시 대출을 끼고 구입을 했다.
2023년 방송에 소개됐지만, 최근 물가가 급등하다보니 절약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40억원 부자의 짠테크 비결이 재조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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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상가는 10년간 가격이 수직 상승했고, 2015년 시세차익이 14억원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뛰어올랐다. 3억원이었던 아파트는 6억원에 매도했다. 2016년 부동산들을 처분한 자금으로 현재 보유한 건물을 15억원에 매수했는데 현재까지 40억원대로 가치가 치솟았다.

그러하면 그의 씀씀이는 어떨까. 그는 한 달에 대출이자 400여만원을 제외하고 생활비 50만원으로 살았다.
그는 할인마트에서 5400원으로 장을 봤다. 5400원은 소비한 영수증 내역 중 꽤 큰 돈이다. 그는 할인마트에서 분홍 소시지와 콩나물을 샀다. 콩나물은 설거지 거리를 줄이기 위해 삶아서 간단히 소금만 뿌려 먹는다.

길다란 분홍 소시지는 현재 가격으로도 500g에 1500원대면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주부들 사이에서는 여러 장으로 썰어서 계란에 부치면 일주일 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 가성비 반찬으로 꼽힌다. 그는 외식으로 절대 5000원 이상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밖에도 우유 등을 사러 20분을 걷고, 소주는 대용량으로 사서 나눠마셨다. 옷을 아예 사지 않아 옷장도 집에 없고, 오피스텔 내부는 모두 셀프 시공했다. 집에 TV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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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렇게 짠내나는 절약을 하는 목적은 “혼자 더 나이가 들면 기사와 가정 관리사 도움을 받으며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어서”라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반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건물도 없는데 이분에 비하면 만수르처럼 소비를 했구나”, “멋있다. 현실은 저 정도 광기가 있어야 돈 모은다”, “돈 모으는게 행복하면 안 써도 즐겁다”, “등기부등본이랑 현금이 기쁨이고 행복”이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