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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325m 예술 회랑" 방배 신삼호 재건축 조경설계안 공개

입력 : 2025.05.13 16:15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설계안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종 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안을 공개하지 않는 업계 관행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개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설계안 '더 스퀘어(THE SQUARE) 270' 중 일부. /HDC현대산업개발

신삼호아파트는 서울시 도시계획 변경에 따라 재건축을 통해 481가구에서 947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반포 일대 최고 수준인 높이 140m, 41층으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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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열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입찰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총 9개 건설사가 참석했으나, 입찰에는 HDC산업개발만 참여한 것이다. 조합은 2차 입찰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조경과 조명 설계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조경 설계는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 및 IFLA(세계조경가대회) 수상 경력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 조명 설계는 ‘아만 도쿄 호텔’과 ‘창이 국제공항’ 등 차별화된 공간을 설계한 글로벌 디자인 그룹 LPA가 진행한다.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개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설계안 '더 스퀘어(THE SQUARE) 270' 중 일부. /HDC현대산업개발

설계안 중 가장 돋보이는 구간은 ‘인피니티 루프(Infinity Loop) 325’다. 단지 중앙에서 이수교차로까지 이어지는 325m 길이의 아트 갤러리형 회랑으로, 조경과 예술을 결합한 뉴욕의 하이드파크처럼 입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조경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설 예정인 반포천 보도교를 고려해 구반포역과의 연계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입주민 커뮤니티 중심에는 365일 내내 황금빛 풍경을 연출하는 정원 ‘루미에르 가든(Lumiere Garden)’을 배치해 접근성과 상징성을 확보했다. 이는 프랑스 남부지연 해안가 길인 미모사 루트에서 착안한 것이다.

지하3층~지상1층에는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가구 당 5.5평 규모로, 국내 도시정비 사업 최대 면적이라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신삼호 아파트는 강남권에서도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포주공과 서래마을 사이에 있다. 사평대로를 접하고 있어 강남북 이동이 수월하고, 서래초·방배중·세화여고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천과 반포종합체육센터도 가깝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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