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12 14:44 | 수정 : 2025.05.12 14:55
[땅집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동산 재테크는 제일 잘한 것 아닌가요?”
11일 오후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난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보유한 주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는 매입 당시와 비교하면 시세가 24억원 올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유일하게 신축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주택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1일 오후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난 가운데 대선 후보들이 보유한 주택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재명 후보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는 매입 당시와 비교하면 시세가 24억원 올랐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유일하게 신축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주택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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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재산 30억8914만3000원을 신고했다. 아파트(14억5600만원)를 비롯해 예금(1억4077만2000원) 등을 등록했다.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58평형)를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1992년 준공한 단지로 16개동 총 918가구 규모다. 지난해 1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 금호1단지를 포함한 양지마을 5개 단지는 통합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현재 4392가구 규모에서 7000~7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선도지구 지정 이후 이 후보가 보유한 전용 164㎡는 지난해 12월 27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 후보는 1998년 이 단지 전용 164㎡(58평)를 3억6600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와 비교하면 24억원 상승했다. 이 후보는 2022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당시 매각 의사를 밝혔지만 거래가 불발되자 매물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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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3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10억7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4억8000만원 상당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은천2단지아파트 전용 59㎡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30일 같은 평형이 6억4500만원에 팔렸다. 2022년 1월 최고가 8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하락한 금액이다.
은천2단지는 2000년 준공한 아파트다. 8개동 총 384가구 규모다. 전용 49, 59㎡ 소규모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김 후보는 대선 출마 선언 당시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재임과 장관직을 지냈지만 제 재산이라고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4평 국민주택 아파트 한 채와 약간의 예금이 전부”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아파트(7억2800만원)와 예금(3억5287만5000원) 등을 더해 총 14억789만7000원을 등록했다. 이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 출마 지역인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노원’ 전용 84㎡를 단독명의로 보유 중이다. 이 의원은 대선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새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상계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포레나노원은 노원구 일대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 신축 아파트다. 2020년 입주한 단지로 주변에서 시세가 가장 높다. 인근엔 구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서다. 해당 면적은 최근 11억원 안팎에 실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무소속 후보 중에서는 황교안 후보의 부동산 재산이 눈에 띈다. 황 후보는 1997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1차’ 전용 141㎡를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보유 중이다. 이 단지는 메이플자이로 재건축 공사 중이다.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