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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주방은 쪽방 수준?…대구 30평 아파트 황당 설계 '논란'

입력 : 2025.05.12 06:00

[땅집고]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 주방 크기가 지나치게 좁게 설계돼 논란이다. 사전점검 후 입주 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주방이 ‘원룸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땅집고] 대구 중구 동인동 '힐스테이트 동인' 주방 크기가 좁게 설계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독자 제공

12일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대구 중구 동인동 ‘힐스테이트 동인’ 주방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사전점검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주방 크기를 두고 네티즌들은 “국평이 아니라 15평짜리 집 같다”, “냉장고 장이 따로 있지만, 싱크대와 조리 공간이 너무 협소하다”는 반응이다.

이 집은 힐스테이트 동인 전용면적 84㎡ B타입이다. 기본형이 아닌 확장형 타입 임에도 ‘미니 주방’이라는 불만이 제기된 것이다. 4인 가족이 함께 살기에 조리 공간이 너무 좁다는 지적이다. 발코니 확장비도 2000만원이 넘었다. 차라리 기본형이 낫다는 평도 나온다. 2021년 분양 당시 해당 평형 분양가는 6억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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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은 분양가보다 최대 1억2000만원가량 낮은 금액에 나와있다. 최저가는 5억1000만원이다. 대부분의 매물이 분양가보다 수천만원 낮다.

[땅집고] 전용면적 84㎡ B타입 확장형으로 도면상으로도 주방 면적이 넓지 않다.

힐스테이트 동인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총 9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했다. 84타입은 총 9가지 타입이다. 분양 당시 전 타입 모두 청약 미달된 바 있다. 미분양이 이어지자 계약금 정액제 2,000만원과 중도금(50%)에 대한 이자 후불제 혜택을 제공했다. ‘도심 초고층 브랜드 단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입의 경우 평면도 선호도가 떨어져 향후 거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관계자는 “모델하우스와 평면도 등을 통해 이미 공개된 구조이며, 설계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 전에 모델하우스와 평면도를 꼼꼼히 봐야 한다는 주장과 동시에 일각에서는 실사용 면적의 불합리함 설계를 문제 삼고 있다./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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