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09 17:53
[땅집고]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꿈마을 민백’ 구역이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완료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70%에 달하는 높은 주민 동의율을 기록하며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꿈마을 민백 통합재건축 구역이 9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예비사업자 지정 신청서를 안양시에 제출했다. 평촌에서는 최초, 전체 선도지구 구역 중에서는 성남시 분당신도시 ‘THE시범’에 이어 두번째다. 이후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꿈마을 민백 구역은 지난달 9일부터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의 주민대표단 전환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를 시작했다. 약 한달간 진행한 결과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0%가 두가지 사안에 대해 동의했다. 여기에 통상 정비 사업에서 장애물로 여겨지는 상가 소유주들에게도 60%가량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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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꿈마을민백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에 평촌에서 최초로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완료했다”며 “향후 사업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꿈마을 민백은 지난해 MOU를 맺은 한국자산신탁과 예비사업사업시행자 협약을 맺는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특별정비계획 고시를 받는 것이 목표다.

꿈마을 민백은 평촌 내 꿈마을 8개 단지 중 민백초를 품고 있는 4개 단지가 통합한 구역이다. 우성(422가구), 동아(372가구), 건영3차(386가구), 건영(196가구) 등 총 1376가구 규모다. 경기도 내 특목고 진학 실적 최상위권인 귀인중 진학이 가능하고, 평촌 학원가까지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다.
꿈마을 민백은 통합재건축 시 지상 45층, 2348가구로 변신한다. 지난달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공개한 사업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추정분담금 없이 재건축이 가능하다.
구축 36평형 소유자가 신축 전용 84㎡(34평형) 선택 시 3700만원가량 환급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구축 46~47평형 소유자가 신축 전용 106㎡(42평형) 선택 시 2400만원을 돌려받는다. 이는 용적률 330% 이하, 3.3㎡(1평)당 공사비 850만원, 일반분양가 4500만원일 때 추산액이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