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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트리마제 형제 브랜드 입성…분양가 비싼 '옹벽 아파트' | 트리븐 안동

    입력 : 2025.05.09 10:40

    [땅집고] ‘트리븐 안동’이 경북 안동시 용상동 산46-1 일대에 분양한다. ‘트리마제’ 브랜드로 각 지역에 랜드마크를 건립했던 두산에너빌리티가 2024년 새로 론칭한 ‘트리븐’의 두 번째 분양 단지다. 신축 희소성이 높은 안동에 공급하는 단지이지만, 높은 분양가가 걸림돌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19층, 7개동 418가구 규모다. 84~126㎡(이하 전용면적) 등 중대형 주택형 위주로 구성됐다. 가장 넓은 126㎡는 펜트하우스 1가구로 공급한다.

    전 가구 일반분양하며, 12일 특별공급, 13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0일에 예정돼 있고, 정당계약을 6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체결한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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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맡는다.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를 시공한 건설사다. 지난해 기존 트리마제에서 파생한 새로운 주거 브랜드 트리븐을 출범했다. 트리븐 안동은 지난해 12월 충남 논산에 공급한 ‘트리븐 논산’에 이어 이 브랜드를 적용한 두번째 단지다.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안에 길주초, 용상초, 길주중이 있고, 안동 경안동 학원가까지는 대중교통으로 20여분이 걸린다. 안동시의 핵심 상권, 학원가가 밀집한 중심 주거단지인 옥동과도 인프라 격차가 상당하지만, 시중 학원 프랜차이즈가 커뮤니티시설에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민 자녀들에게 2년간 무료 수강 기회가 주어진다.

    트리븐 안동은 신축 아파트가 귀한 안동시에서 공급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동시의 최근 5년 이내 신규 분양 단지는 3곳에 불과했다. 아실에 따르면, 2021~2025년 안동의 적정 공급 물량은 총 3845가구인데, 이 기간 실제 공급량은 1779가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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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는 낮게 책정되긴 했으나, 여전히 안동시 내에서 최고 수준이다. 최근 신규 분양 사례를 고려하면 완판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4㎡A(245가구) 4억4200만원 ▲84㎡B(36가구) 4억4000만원 ▲107㎡(136가구) 5억3900만원 ▲126㎡(1가구) 8억7800만원에 공급한다.


    올해 2월 분양한 용상동 ‘안동용산 하늘채 리버스카이’ 84㎡ 분양가는 4억2500만~4억2800만원이었다. 2023년 11월 분양한 옥동 ‘위파크 안동’ 84㎡는 4억3900만~4억5000만원에 공급했다.

    하늘채 리버스카이는 최초 청약 530가구 모집에 498명만 접수해 미달됐다. 옥동에서 좋은 입지를 자랑하던 위파크 안동은 1년여 동안 미분양을 해소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에야 완판에 성공했다.

    기축 단지와 비교해서도 높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2023년 6월 입주한 ‘안동용상 풍림아이원리버파크’ 84㎡ 분양권은 지난 1월 4억원에 거래됐다. ‘e편한세상 안동강변’ 같은 주택형은 3월 4억500만원에 팔렸다.

    [땅집고] 경북 안동시 용상동 '트리븐 안동' 공사 현장./인터넷커뮤니티

    단지 내 옹벽이 세워진다는 점도 청약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트리븐 안동은 구릉지 경사면을 깎은 위치에 건립될 예정이다. 전 가구 남향 배치해 안동시를 관통해 흐르는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지만, 단지 북측으로는 옹벽을 쌓아올려야 한다.

    그간 옹벽을 시공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습기로 인한 결로, 부실시공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이 단지에서는 조망권 침해 등의 피해는 없겠지만, 입주 후 지속적인 유지, 보수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트리븐 안동은 비규제지역인 안동에 공급하기 때문에 규제가 거의 없다.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모두 없다. 안동시에 거주하거나 경북, 대구에 거주하면 누구든 1순위 청약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안동시 관광단지로 40 일원에 9일 오픈한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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