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09 09:27 | 수정 : 2025.05.12 15:16
[땅집고] “입지, 교통, 재개발 호재, 인프라, 문화적 요인 등 서울 동작구 흑석동이 제2의 강남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흑석동이 제2의 강남이 되는 100가지 이유”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작성자는 ‘흑석50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서울 동작구 흑석동 부동산 시장을 주로 분석하는 이용자다.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흑석동이 제2의 강남이 되는 100가지 이유”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작성자는 ‘흑석50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서울 동작구 흑석동 부동산 시장을 주로 분석하는 이용자다.

흑석동은 온라인상에서 일명 ‘급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지역이다. 흑석뉴타운 11구역 ‘써밋 더힐’이 서울 최상급지 주거지로 평가받는 서초구 반포동의 서쪽에 있다는 이유로 단지명에 ‘서반포’를 붙이려는 시도가 화제가 된 바 있다. “흑석동은 노량진과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동노량진’이라 불러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흑석50년은 게시글을 통해 ▲입지·자연 ▲교통·연결성 ▲재개발·재건축 ▲주변 인프라 ▲심리·사회 문화 요인 등의 큰 갈래에서 총 100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입지와 주변 환경에서 주거 상급지로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인 데다, 한강 공원도 걸어서 갈 수 있다. 또 위치상 강북권 도심지역과 강남권의 중간지대에 있다.
작성자는 대중교통과 인근 지역으로 연결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흑석동에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위치하고, 버스를 이용하면 상도동의 7호선 상도역, 숭실대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흑석동 일대에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10~20분, 용산역까지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작성자는 “서울 전 지역으로 접근성은 S급인데, 교통 인프라 대비 집값은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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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저층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이던 흑석동은 흑석뉴타운 재정비로 아파트 단지로 변신 중이다. 5구역 ‘흑석한강센트레빌1차’가 2011년 9월, 4구역 ‘흑석한강푸르지오’가 2012년 7월 입주했고, 2018년 11월 7월 7구역 ‘아크로리버하임’ 입주로 위상이 달라졌다.
아크로리버하임(☞단지정보 알아보기)은 동작구 일대 대장 아파트 입지를 다졌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이 지난 4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성자는 “흑석뉴타운 9구역(디에이치 켄트로나인)과 11구역(써밋더힐)이 분양을 앞두고 있고, 1구역, 2구역도 사업 진행 중”이라며 “한강변의 ‘명수대현대’, ‘한강현대’도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작구에서 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노량진 뉴타운 개발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졌다는 평가다. 초등학교, 중학교가 다수 있고, 중앙대, 숭실대도 가깝다. 간 고등학교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으나, 2026년 3월 흑석고가 개교 예정이다. 인근 노량진, 이수역 인근까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평가했다.
작성자는 온라인상에서 흑석동과 관련된 ‘밈’(Meme)이 퍼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했다. “‘흑석이 어디?’라고 묻는 순간 이미 늦음”, “투자는 타이밍, 흑석은 마지막 타이밍”, “나중에 흑석 살걸 후회하지 말고 지금 질문하라” 등의 예시를 제시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