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07 11:33

[땅집고] 재계 서열 30위인 SM그룹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반도체 산업개발 개발 호재를 끼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서는 아파트라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위기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는 약 480조원 투자가 계획된 반도체 클러스터를 품고 있는 지역이다. 먼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들여서 짓는 총 415만 규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2월 24일 1기 팹(반도체 생산공장)이 첫 삽을 떴다. 이어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입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도 조성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4월 28일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방문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단지가 더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K-반도체, AI 메모리 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는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동산 시장에서는 앞으로 ‘반도체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반도체 공장이 착공, 가동되는 시점마다 일자리가 생기고 인구가 유입되면서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는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선 ‘고덕파라곤 1차’ 아파트가 반도체 효과를 입은 대표 단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가 2017년 3억원대에 분양했는데, 이후 집값이 2019년 4억원대에서 2020년 6억원대로 상승하다가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에는 최고 9억8000만원을 찍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선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인근에 있는 양지지구에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이 5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 총 997가구 규모 대단지로 주택형은 전용 84㎡와 123㎡로 구성한다. 양지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동용인IC(예정), 중부대로(42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양지IC 등 교통망과 가까워 인근 산업단지로 출퇴근 할 수 있는 입지다. 녹지 공간은 태봉산·노적산을 끼고 있으며 양지체육공원, 수목원, 캠핑장 등도 가깝다. 교육시설의 경우 단지 바로 옆에 중학교 예정부지가 배치됐으며 양지초·용동중으로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부부가 청약할 경우 특별공급, 일반공급 모두 중복 청약할 수 있다.
‘클러스터용인 경남아너스빌’ 견본주택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일대에 5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