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5.04 06:00
[땅집고] “그때 6억1000만원에 산 이 집이 지금은 19억~20억원 하는데…형한테는 제가 진짜 잘하려고 한다.”
방송인 김영철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 출연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김영철이 청담동 수십억 아파트에 살 수 있었던 이유(전액 현금)’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한 김영철은 2014년 3월 6억10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았던 본인의 청담동 아파트 집값이 3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방송인 김영철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 출연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최근 ‘김영철이 청담동 수십억 아파트에 살 수 있었던 이유(전액 현금)’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한 김영철은 2014년 3월 6억10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았던 본인의 청담동 아파트 집값이 3배 이상 올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영철의 집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현대2차 전용 84.76㎡인 것으로 추정된다. 1999년 상경한 김영철은 마포구 서교동과 연남동, 중구 신당동을 거쳐 2014년 현재의 청담동 아파트에 정착하게 된 사연을 풀었다. 서울 전역을 전전하던 김영철에게 동료 개그맨인 김생민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는데, 특히 경매를 통해 재산을 늘려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
때마침 청담동 현대2차가 경매로 나왔고 김영철은 이 물건에 입찰하기 위해 바로 법원으로 직행했다. 당초 2013년 7월 최저입찰가 6억7000만원에 경매에 등장한 집인데, 이후 주인을 못 찾고 유찰되면서 입찰가가 5억3600만원까지 낮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은 입찰가를 써내던 당시 과정을 묘사하며 “법원에서 생민이 형이 (입찰가를) 쓰라는 대로 썼다”면서 “6억3000만원은 너무 높으니까 6억1000만원을 써보라더라. 그런데 경쟁 입찰자가 6억700만~6억800만원을 써냈고, 우리가 낙찰을 받았다”고 했다.
김영철은 기존에 거주하던 아파트 전세보증금과 저축했던 돈을 합해 전액 현금으로 경매 대금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때 6억1000만원에 산 이 집이 지금은 가격이 올라 19억~20억원 한다”면서 “생민이 형한테는 제가 진짜 잘하려고 한다. 차라도 한 대 뽑아줘야겠다”면서 사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청담동 현대2차는 1988년 입주해 올해로 38년째인 총 214가구 규모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까지 걸어서 10분 내외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최근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김영철이 보유한 청담동 현대2차 84.76㎡는 올해 2월 28일 20억원에 팔리면서 해당 주택형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4년 1월까지만 해도 16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약 1년 만에 집값이 3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김영철이 2014년 경매로 6억1000만원에 매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10여년 만에 3배 넘게 오른 금액이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