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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옮겨 고도제한 해결' 양천구 신월시영, 21층·3149가구로 재건축

입력 : 2025.04.30 14:24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단지정보 알아보기) 아파트가 최고 21층, 3149가구로 재건축한다. 인근 김포공항 고도제한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이 있었지만, 단지 중앙에서 있는 공원을 재건축 시 북측으로 재배치해 21층까지 아파트를 높이게 됐다.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 재건축 위치도./서울시

서울시는 28일 열린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정비계획 결정,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김포공항 고도 제한의 영향을 받아 사업 추진력을 받지 못했으나,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1988년 입주한 신월시영은 양천구 신월동에 위치한 최고 12층, 20개동, 225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인근에 근린공원, 강월초, 양천초 등이 위치해 생활환경은 좋다.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대중교통으로 20여분 걸리는 등 교통 입지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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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시영은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1층, 3149가구(공공주택 196가구 포함)로 재건축된다. 현재 단지 정중앙에 위치한 신월공원은 재건축 시 단지 북측으로 재배치해 인근 한울근린공원, 지양산 등을 연결하는 총 2.3㎞ 길이의 “양천초록길”을 조성한다.

신월동 일대는 강서구에 위치한 김포공항의 영향으로 강력한 고도제한이 걸려있다. 신월시영은 그간 고조 제한으로 인해 재건축 사업성이 나빠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않았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시영은 신월공원 재배치로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했다. 한국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등과 협의 과정에서 건축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이 논의했다. 그러나 사업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건축 구역계 내에서 고도제한 영향을 받는 북측에 공원을 배치해 문제를 풀었다.

[땅집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 재건축 조감도./양천구

신월시영 재건축을 포함해 신월동 일대 재정비는 이기재 양천구청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2022년 취임한 이 구청장은 주민들 중심이 된 목동, 신정동 일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등과 함께 신월동 재정비에 힘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방선거 후보 시절인 2022년 5월 신월시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와 신속 재건축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신월시영은 2023년 1월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2024년 말 정비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빠르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월시영 재건축은 향후 교통계획 등 금번 심의 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하여 정비계획고시, 정비사업통합심의(건축·교통·교육·환경 등)를 거쳐 건축계획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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