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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용산전면1구역 1인당 8.5억 추가 수익 제안…미분양 나면 대물변제"

입력 : 2025.04.29 10:13 | 수정 : 2025.04.29 10:29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 “조합원 1인당 약 8억5000만원의 추가 이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조합이 제시한 기존 개발안 대비 약 1만8681㎡(5651평)의 분양 면적을 더 확보할 경우 약 3755억원 규모의 분양 수입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분양 리스크에 대한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주거시설과 비주거시설 모두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더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조합원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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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사업지 특성상 비주거시설 비율이 50%를 넘어 사업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특히 상업시설은 용산푸르지오써밋 등 인근 사례를 봐도 공실 우려가 여전하다. 주거시설은 1평(3.3㎡)당 8000만원 이상에 거래될 정도로 수요가 많지만 상업시설은 활성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분양리스크를 관리하고 조합원의 수익 극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조합 측 제시안을 기준으로 비주거시설을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할 경우, 총 분양수입은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주거시설에서 20% 미분양이 발생하면 약 4000억원 손실이 발생하고 조합원당 약 9억1000만원의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미분양 비율이 30%로 확대되면 1인당 손실은 13억6000만원까지 불어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면서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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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 경쟁을 벌이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9558억원에 달한다. 사업지는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있다. 특히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 마스터플랜을 확정하면서 용산역 일대는 강남에 이어 새로운 업무 중심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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