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27 06:00

[땅집고] 오는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 주자끼리 경쟁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각 후보가 내놓는 부동산 관련 공약에 국민들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사는 아파트가 어느 곳인지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보이는 가운데 김동연 후보와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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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동연 후보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59㎡(25평)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지사라 직책을 고려해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광교중흥S클래스’ 109㎡에 실거주 중이긴 하지만, 이 집에서는 보증금 10억원에 전세 형태로 살고 있는 것이다. ‘도곡 렉슬’ 59㎡는 올해 3월 28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맞붙어있는 초역세권이면서 대치동 학원가로 통학하기 편리한 입지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4명이 겨루고 있다.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다. 이 중 홍준표 후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수치상 가장 비싼 집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안철수 후보는 무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홍준표 후보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51㎡(56평)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갖고 있다. 올해 3월 43억3000만원에 거래된 송파구 대표 재건축 잠룡 단지다. 2023년 5월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본격 재건축 단계를 밟게 됐는데, 현재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입주자들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후보는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 165㎡(57평) 보유자다. 이 단지에서 가장 큰 주택형이다. 1988년 준공한 총 2390가구 규모 대단지인데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조합 방식이 아닌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혀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올해 2월 41억원에 거래되는 등 대부분 거래가 40억원대에 이뤄지는 추세다.
김문수 후보는 서울 관악구 ‘은천2단지’ 59㎡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6억4500만원에 팔렸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2022년 1월 기록했던 8억2000만원 최고가를 아직 뛰어넘지 못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