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25 09:46
[땅집고] 부산의 재건축 예정단지인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사흘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가 나흘 만인 24일 겨우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

24일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45분쯤 복구 작업을 통해 부산 수영구 삼익비치아파트 일부 동에 대한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 21일 오전 5시23분 해당 아파트 3개동 약 24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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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지난 23일 오후 8시쯤 전력 공급을 재개하려 했으나, 지하 변전실의 야간작업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초 전기 시설 고장 구간에 대한 복구 작업을 병행하며 시간이 지연됐다고 전했다.
이번 정전은 3개동 보조 변전실로 연결된 고압 케이블 내부가 타 녹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압 케이블 교체 시 일주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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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일간의 정전으로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인근 숙소나 친지 등의 집에서 지내거나 실내에서 랜턴을 이용해 생활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전이 발생한 3개 동에 거주하는 주민 약 1000명이 인근 숙소 등에서 지냈고, 밤에는 촛불이나 간이 랜턴을 활용해 생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수영구청과 한전 측에는 사흘간 정전 문제 해결과 지원을 위한 민원이 쏟아졌다. 일부 주민은 공포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재건축만 기대하고 있다가, 기본적인 유지 및 관리에 신경을 못 쓰면서 이런 참사가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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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979년 준공된 삼익비치아파트는 지상 12층 33개 동으로 총 3060가구 규모다. 일명 ‘부산의 은마 아파트’로 불리며 현재 재건축 과정이 진행 중이지만 이달 초 99층 랜드마크 건축이 조합원들의 찬성을 받지 못해 무산됐다.
이 단지 84㎡(34평·이하 전용면적)는 지난 3월 11억6500만원에, 가장 큰 면적인 148㎡(52평)는 이달 23억원에 각각 거래됐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