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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잘 뽑히고, 배후 일자리 튼튼한데…가격 보면 '입이 떡' | 천안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입력 : 2025.04.25 09:41

[디스아파트] 일자리 기대감 있다지만 ‘자이섬’ 국평이 5.7억?ㅣ천안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땅집고] “아파트 구조가 잘 뽑혔고 자재도 고급스러워요. 근데 애매한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높지 않나 싶네요. 주변이 다 빈 땅이라 아파트 들어서면 ‘자이섬’이 되지 않을까 싶어 청약 넣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충청남도 천안 주민 A씨)

GS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8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짓는 ‘성성자이 레이크파크’가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2회차 잔여분 분양에 나선다. 천안 서북구에서 지역 역대급 고분양가로 나와 청약 결과가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 총 1104가구로 조성하는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883가구를 지난해 1회차 물량으로 먼저 분양했고, 이를 제외한 221가구를 이번에 일반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계약 이후 곧바로 전매 가능하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성성자이 레이크파크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8년 2월 예정이다.

전 가구 84㎡(이하 전용면적) 단일면적 구성이다. 타입별 가구수는 ▲84㎡A 93가구 ▲84㎡B 67가구 ▲84㎡C 61가구 등이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2일에는 당첨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천안 주거 중심지, 불당지구에서 성성호수공원으로 이동?…”신성성 뜨나”

단지 앞에는 어린이 공원(계획)이 들어선다. 특히 단지 옆은 천안업성2초등학교(가칭)와 천안업성2유치원이 2028년3월 신설을 확정한 초품아 입지다. 인근에는 호수고(계획), 성성2중(계획)이 위치한다. 기존 학군으로는 도보 15분 이내에 가람초, 가람중이 있다.

교통의 경우, 두정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1호선이나 천안아산역에서 KTX나 SRT를 이용할 수 있다. 번영로, 삼성대로를 통해 천안 도심과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하기 쉽다. 이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와 앞서 개발을 통해 조성한 성성지구 내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대기업 천안사업장이 밀집한 천안 2, 3, 4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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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성자이 레이크파크는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들어선다. 총 52만8140㎡ 규모(약 16만 평)에 달하는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부 가구에서는 호수뷰도 가능할 전망이다. 성성지구 일대는 천안 일대에서 불광지구 다음으로 떠오르는 신흥주거타운이다. 약 2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며 구(久)성성, 신(新)성성 등 신조어까지 생겼을 정도다. 불광지구는 현재 개발이 거의 끝나 신축 아파트가 없는 상황이라 성성지구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동은 성성지구 중심축인 두정동이나 신부동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중심축에는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생활권이 갖춰져 있다. 성성동은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라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만들어지기 전 상황인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업성2초등학교나 미디어아트 상영관을 제외하면 단지 주변은 개인 사유지인 빈 땅이 둘러싸고 있어 지리적으로 장점이 크진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 천안 서북구 평균보다 높은 평당 1609만원…”입지에 비해 저항감” 우려도

분양가는 주변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609만원, 84㎡ 기준으로 분양가는 평균 5억6900만원이다. 국평 A타입은 5억6200만원, B타입은 5억6800만원, C타입은 5억5800만원 선이다. 올 3월에 국평 기준 5억5000만원으로, 지역 최고가를 찍은 ‘힐스테이트 천안두정역’보다 2000만원 비싸다. 모든 주택형을 순위 내 마감한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5억4000만원보다는 3000만원 비싸다.

AㆍB타입은 4베이 판상형으로 채광과 맞통풍이 가능하다. 주방 옆 알파룸이 있고 현관 창고와 펜트리가 있어 수납이 좋다. C타입은 2베이 구조로, 안방과 작은 방이 입구 방과 약간 떨어져 있어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다른 타입과 마찬가지로 현관 창고, 펜트리가 있고 안방 침실은 드레스룸과 발코니, 드레스룸 등이 있다.

현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나 구조 등에 대해서는 반응이 좋지만, 입지가 아쉬운 데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 저항감이 있는 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각에선 배후 일자리나 아파트 브랜드 등 기대감으로 미래 가치를 노린 실거주자 수요가 들어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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