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21 06:00
[땅집고] “서울은 다국적 기업과 외교 관련 기관, 테크 분야 스타트업, K-POP 문화 콘텐츠 등이 집중된 글로벌 허브 도시로 풀 퍼니시드 레지던스(Full Furnished Residence)를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이상적인 곳입니다.”
30일 이상 단기 임대 레지던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서울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도쿄에 이어 세번째다. 서울1호점은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아스티 논현’이다. 총 81실 중 24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30일 이상 단기 임대 레지던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서울에 진출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도쿄에 이어 세번째다. 서울1호점은 강남구 논현동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 인근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아스티 논현’이다. 총 81실 중 24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루그라운드 CSO(최고전략책임자)인 크리스토스 미사일리디스(Christos Misailidis)는 최근 땅집고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은 활발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하이엔드 레지던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블루그라운드는 한국을 역동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고 아시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에서도 벌써부터 ‘한국형 블루그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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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그라운드는 2013년 설립했다. 전 세계 48개 이상의 도시에서 기업 고객, 장기 여행자 등을 대상으로 가전과 가구를 완비한 풀 퍼니시드 단기 임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약 1조원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으로 구글·테슬라·애플·넷플릭스 등 4000여 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다음은 미사일리디스와 가진 일문일답.

―서울에 진출한 이유는.
“서울은 이미 글로벌 대도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 투자가 잠시 주춤했지만 이후 외국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이고 투명성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투자 환경이 잘 구축된 비즈니스 생태계를 갖췄다고 판단했다. 서울은 외국인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블루그라운드코리아와 프랜차이즈 제휴를 맺었다. 국내 시장 이해도가 뛰어난 현지 파트너의 전문성을 활용한 전략적 결정이다. 이 협업을 통해 블루그라운드의 높은 품질과 서비스 기준을 유지할 것이다.”
―블루그라운드를 설립한 계기는.
“블루그라운드는 2013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알렉스 핫지엘레프테리우(Alex Chatzieleftheriou)가 설립했다. 그는 경영컨설턴트로 5년여간 세계 12개 도시로 출장을 다녀야 했다. 그런데 오랫동안 호텔에서만 살다보니 너무 불편했다.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면서도 집 같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단기 주거 모델을 만들고 싶어했다.”
―블루그라운드만이 가진 특별한 점이 무엇인가.
“블루그라운드는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본사 스탠다드에 맞는 가전과 가구를 완비한 주거 시설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집 같은 편안함’(home away from home)을 느끼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전통적인 호텔은 웬지 비인격적으로 느껴진다. 일반적인 레지던스는 품질의 일관성이 부족하다.
블루그라운드는 높은 수준의 주거 품질과 서비스를 요구한다. 한국의 오피스텔은 일반적으로 주거와 업무가 가능한 구조이다. 블루그라운드는 더 넓고 잘 세팅한 인테리어, 주방, 세탁기, 업무공간 등 장기 거주에 적합한 시설을 우선시한다.”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고 했는데.
“고급 가구와 현대적인 인테리어, 완비된 주방을 갖춰 고객이 즉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솔루션을 개발했다. 특히, 프리미엄 침구나 전용 워크 스페이스(업무공간)를 갖춰 편안함을 제공한다. 블루그라운드 앱을 통해 고객은 하우스키핑 요청, 계약 연장, 24시간 고객 지원 요청도 손쉽게 할 수 있고 지역 정보와 여행지 추천도 받을 수 있다. 블루그라운드는 일반적으로 5성급 호텔에서 제공하는 장기 숙박 상품보다 저렴하고 선택의 폭이 넓어 장기 여행객과 기업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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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가 아파트보다 높고 호텔보다 저렴한 편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가치(value)는 비용을 훨씬 넘어선다고 자부한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고급 가전제품, 그리고 모든 것이 포함된 어메니티를 갖추고 있다. 고객이 집을 꾸미기 위한 초기 비용과 복잡한 준비 과정을 모두 없앴다. 뿐만 아니라 핵심 입지에 있어 업무지구나 관광 명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유연한 계약 조건을 통해 이용객이 계약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예약이 쉽고, 기간 연장도 간단하다. 블루그라운드를 선택하는 것은 단순한 아파트 임대나 호텔 생활이 아닌 스트레스 없고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에 투자하는 것이다.”

―설립 10여년만에 유니콘 기업이 된 성공 요인은.
“혁신, 고객 중심, 글로벌 확장력 등 3가지를 꼽고 싶다. 혁신적이고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을 통해 예약과 숙소 관리, 임대 기간 연장 등 모든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고객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니즈에 맞도록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UI·UX)을 최적화했고, 세계 모든 도시에서 일관된 품질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보장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48개 이상 도시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이나 기업 고객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했다.”
―크게 성장했던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엔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작했고 다음엔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확장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2016년 뉴욕 진출이다. 미국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블루그라운드가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2019년) 등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됐다. 예약과 운영 프로세스에 첨단 기술을 통합하면서 고객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고, 이는 블루그라운드 만의 핵심적인 차별점이 됐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