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8 10:26
[땅집고]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HDC현대산업개발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조합원당 이주비 20억원을 제안했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15일 마감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에서 3.3㎡(1평)당 858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이는 조합이 당초 예산으로 잡았던 평당 960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고,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평당 894만원보다 36만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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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15일 마감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에서 3.3㎡(1평)당 858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했다. 이는 조합이 당초 예산으로 잡았던 평당 960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낮고,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평당 894만원보다 36만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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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총 공사비는 9099억원으로 HDC현산 9244억원보다 낮다. HDC현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두 회사가 산정한 건축 연면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며 “포스코보다 5843평 더 넓은 연면적을 포함해 설계해 평당 공사비 기준으로는 현산이 더 낮다”고 했다.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통로, 상업시설 배치 등을 통해 조합의 추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엿다.
HDC현산은 공사기간을 42개월을 제시했다. 포스코(47개월)와 비교하면 5개월가량 단축했다.
조합원들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최저 이주비도 국내도시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조합원당 20억원 보장을 명시했다. 이는 과거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제안했던 12억원보다 8억원가량 높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의 경우에도 LTV 150%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비 금융 조건에서도 HDC현산은 CD+0.1% 금리를 제안했다. 경쟁사 포스코(CD금리+0.7%) 대비 0.6%포인트 낮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조합은 5월 홍보관 개관과 함께 시공사 합동설명회를 연 뒤, 6월 중순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