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4.15 10:53
[땅집고] 정부가 지방 등에 개발이 어려운 부실 사업지 정리에 나서고 있지만 올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물은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뿐만 아닌 서울에서도 경매 혹은 공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나와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정보공개 플랫폼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은 올해 3월 31일 기준 384곳이다. 올해 1월 22일 기준 195곳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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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PF대출, 토지담보 대출, 채무보증 위험노출액도 올해 1월 3조1000억원에서 3월에는 6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15일 금융투자협회 정보공개 플랫폼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은 올해 3월 31일 기준 384곳이다. 올해 1월 22일 기준 195곳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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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PF대출, 토지담보 대출, 채무보증 위험노출액도 올해 1월 3조1000억원에서 3월에는 6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서 매각 중인 PF사업장은 1월 111곳에서 3월 237곳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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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수도권은 84곳에서 147곳으로 75%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만 17곳에서 30곳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아파트와 주상복합, 다세대주택, 타운하우스 등 주거시설 PF사업장은 올 1월 10곳에서 3월 18곳으로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사업장도 7곳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부실 사업장 정리에 나서더라도, 이를 사들일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시공사가 많지 않아 당분간 매물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PF시장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공사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그만큼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규제가 원인”이라며 “지방의 악성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한 세제 완화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